'152km/h' 삼성 새 외인투수, 데뷔전부터 '1위 한화'와 정면 승부…박진만 감독 "26일 등판 확정"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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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원영 기자) 데뷔전이 임박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대체 외국인 투수인 헤르손 가라비토의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
가라비토는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의 대체 외인이다. 지난해 삼성에 합류해 정규시즌은 물론 가을의 영웅으로 활약했던 레예스는 올해 부상에 부딪혔다.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골절이 생겼고, 시즌 초반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한 차례 더 이탈했다. 이어 지난 8일 발등 부상이 재발해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삼성은 발 빠르게 움직여 가라비토 영입을 확정했다. 지난 19일 가라비토와 잔여 시즌 연봉 35만6666달러(약 5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원소속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이적료는 20만 달러(약 3억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가라비토는 1995년생으로 우완투수다. 평균 구속 151.4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갖췄으며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지난해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으며 빅리그 통산 21경기(선발 2경기) 34⅓이닝서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주로 선발투수로 뛰었다. 통산 175경기(선발 146경기) 754⅓이닝서 30승54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6을 빚었다.
삼성 구단은 "강력한 패스트볼과 구종 다양성 덕분에 최근 2년간 일본프로야구(NPB), KBO리그 팀들의 주목을 받은 투수다"고 부연했다.
가라비토는 22일 오전 경산에서 2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점검하려 했다. 그러나 해당 경기는 악천후에 따른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앞서 지난 20일 박진만 감독은 "가라비토는 22일 등판하지 못할 경우 일정이 뒤로 밀릴 수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한 게임 정도는 던지게끔 계획하고 있어서 22일에 못 던지면 24일에 출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시 일정을 수정했다. 22일 사직구장서 만난 박 감독은 "가라비토는 경기에 등판하진 못했지만 라이브 피칭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경기하긴 어려웠어도 마운드나 타석은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며 "라이브 피칭에서 투구 밸런스, 구위가 좋았다. 구속도 평균 150km/h 정도 나왔다. 아마 실전 등판이었다면 구속이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26일 1군 경기(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원래 우리가 원했던 로테이션대로 들어가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가라비토는 이날 라이브 피칭을 두 차례로 나눠 실시했다. 14구, 19구씩 총 33구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h가 나왔다.
박 감독은 "오늘(22일)부터 우리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앞서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이 휴식 차원에서 한 차례씩 빠지며 2경기 정도 대체 선발을 활용했는데, 선수들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줬다. 앞으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오는 24~26일 안방 대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3연전서 선발투수 최원태, 후라도, 가라비토를 차례로 내보낼 예정이다. 좌완 이승현은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나선다. 22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28일 고척 키움전에 출격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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