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전민재 보냈나?…"국가대표 유격수도 가능, 아직 절반도 못 보여줘" 조성환 대행 극찬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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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돌아온 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유찬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까.
오랜 기간 이유찬을 지켜본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유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두산 주전 유격수를 넘어 국가대표 유격수도 가능하다는 게 조 대행의 기대치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데려오는 거래였다.
사실 전민재는 두산 구단에서 나름대로 공을 들여 키우고자 한 유격수 자원이었다. 유격수 수비 실력만 보면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유망주라는 평가도 있었다.
두산이 전민재를 내줄 수 있었던 건 이유찬의 존재 덕이었다. 이유찬은 제대 뒤 2023시즌 1군 무대에서 차곡차곡 경험을 쌓았다. 당시 수비와 주루에서 자주 실수를 저지르면서 비판과 비난도 크게 받았지만, 이유찬은 그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1군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유찬은 2025시즌 앞두고 주전 유격수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내야 주전 경쟁에서 잠시 밀렸다. 게다가 이유찬은 지난 4월 초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주루 도중 충돌로 팔꿈치 인대를 다쳐 장기간 이탈하기도 했다.
지난 7일 1군으로 복귀한 이유찬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면서 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선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를 연달아 보여주면서 신인 선발 투수 최민석을 돕기도 했다.
조성환 대행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땅볼 유도형 투수인 최민석 선수가 이유찬 선수의 안정적인 수비로 큰 도움을 받았다. 거기에 타석에서도 멀티 히트를 치면서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이유찬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조 대행은 이유찬이 최근 보여주는 활약상은 본인이 보유한 실력 절반도 안 된다고 진단했다.
조 대행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 이유찬을 두고 '개유(개막전 유격수)'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유격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다가 시범 경기 때 페이스가 떨어져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먼저 갔다"라며 "최근 이유찬 선수의 활약은 어느 정도 팀 내에서 계산이 된 그림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지금 이유찬의 활약이 완전한 본 모습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절반도 못 보여주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행은 이유찬이 두산 주전 유격수를 넘어 국가대표 유격수 자원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조 대행은 "우리 팀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표팀에서도 필요한 재목이 될 것으로 믿는다. 잠깐 대표팀에도 갔지 않나. 훨씬 더 잘할 여지가 남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다시 엄지를 치켜세웠다.
조 대행의 말처럼 이유찬은 1군 복귀 뒤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자신이 왜 주전 유격수로 다시 선택받았는지를 타석에서도 증명했다. 19일 경기에서 아쉽게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던 이유찬은 21일 잠실 LG 트윈스에서 6회 초 역전의 발판이 된 안타와 결정적인 3루 도루 성공으로 6-4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과연 이유찬이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뒤 조 대행의 기대처럼 국가대표 승선에도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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