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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독일 싫어하는 이유 있는데…레버쿠젠, 10년 만에 SON 복귀 작전 돌입 → 인종차별 아픔이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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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독일 싫어하는 이유 있는데…레버쿠젠, 10년 만에 SON 복귀 작전 돌입 → 인종차별 아픔이 걸림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친정인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이 복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언론 '토크 스포츠'와 '원 풋볼'은 "레버쿠젠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고 비슷한 보도를 했다. 지난주 레버쿠젠의 손흥민을 향한 관심을 이야기했던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를 시작으로 점차 관련 이야기가 줄을 잇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거취가 불투명하다. 계약 만료까지 아직 한 시즌 더 보낼 수 있지만, 현금화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올여름 이적시장이다보니 여러 소문이 돌고 있다. 토트넘도 손흥민 가치에 걸맞는 이적료를 제안하면 진지하게 들어볼 의향을 밝혀 다양한 이적설을 부추기고 있다.

우선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가장 많이 들린다. 2024-25시즌이 끝나기 무섭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고 알려졌다. 최근에는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곳과 구체적인 금액까지 나도는 중이다.

현재 손흥민 영입을 시사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은 총 3곳이다. 알 아흘리와 알 나스르, 알 카사디아로 이들은 3,400만 파운드(약 629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 아흘리는 가장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우승한 명문이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유한 곳이다. 두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소속이라 이적료 및 연봉에 한계가 없다. 알 카다시아는 세계 최대 석유 회사인 아람코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어 손흥민 영입을 위한 총알 싸움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손흥민, 독일 싫어하는 이유 있는데…레버쿠젠, 10년 만에 SON 복귀 작전 돌입 → 인종차별 아픔이 걸림돌




여기에 스승의 부름도 있다. 튀르키예 언론 '파나틱'을 통해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1,200만 유로(약 190억 원)의 연봉을 약속하기로 한 정보도 공개됐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을 토트넘에서 만나 최고의 역습형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스타일을 자신의 전술에 완벽하게 녹여냈던 옛 기억을 토대로 다시 한번 재회를 바라고 있다.

다만 두 곳은 유럽의 최상위 리그를 떠나야 하는 걸림돌이 있다. 손흥민은 평소에도 경쟁력 높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래 뛰는 걸 선호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로 옮기는 건 향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이라 토트넘 잔류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10년을 함께한 손흥민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 거취 결정권을 위임하는 것으로 손흥민의 그동안 헌신을 보답하려고 하나 다음 시즌에 주 전력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신호로도 읽히는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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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프리미어리그와 맞먹는 분데스리가를 누빌 수 있는 레버쿠젠 이적설은 진지하게 고려될 요소다. 더구나 레버쿠젠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 몸담았던 곳으로 방한 투어도 가지는 등 괜찮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손흥민은 지금도 독일어를 유창하게 사용하기에 레버쿠젠으로 복귀해도 환경상 결코 낯설지 않다.

다만 손흥민에게 독일은 썩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독일은 유럽에서도 동양인을 폄하하는 문화가 강력한 곳으로 손흥민도 인종차별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던 나라다.

지난 2022년 손흥민은 국내에서 열린 '손 커밍데이' 행사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전하며 독일에서 당했던 인종차별 피해를 털어놓았다. 당시 한국은 독일을 2-0으로 꺾었고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손흥민, 독일 싫어하는 이유 있는데…레버쿠젠, 10년 만에 SON 복귀 작전 돌입 → 인종차별 아픔이 걸림돌




손흥민은 "어릴 때 독일에서 상상도 못할 힘든 생활을 했다. 인종 차별도 많이 당하고 힘들었다"며 "언젠가는 꼭 갚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독일 사람들이 우는 모습을 보여서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복수해 줄 수 있어서 참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측면에서 레버쿠젠 이적설도 뚜렷한 장단점을 남긴다. 손흥민은 아직 거취에 대해 분명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 10차전 쿠웨이트전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여기에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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