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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인데 날 교체해?’ 감독 악수 안하고 지나쳐 욕설까지…결론은 ‘6-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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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인데 날 교체해?’ 감독 악수 안하고 지나쳐 욕설까지…결론은 ‘6-0 대승’




[포포투=박진우]

오르쿤 쾨크취가 브루노 라즈 감독의 교체 결정에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벤피카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인터&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차전에서 오클랜드 시티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벤피카는 1승 1무로 2위를 기록했다.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아마추어 선수’로 구성된 오클랜드와의 전력 차가 확실했기 때문. 오클랜드는 지난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0으로 패배한 바 있었다. 벤피카는 전반부터 편안하게 오클랜드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선제골은 다소 늦게 터졌다. 벤피카는 전반부터 64%의 점유율을 기록, 주도권을 잡았다. 슈팅 공세를 퍼부었는데, 전반 추가시간에 얻은 페널티킥을 앙헬 디 마리아가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잡은 벤피카는 후반 들어서며 골 폭풍을 몰아쳤다.

벤피카는 후반 9분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의 쐐기골을 추가했다. 이어 후반 18분 헤나투 산체스, 후반 31분과 후반 33분 레안드로 바렐리오의 멀티골로 5-0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다시 한 번 디마리아의 페널티킥 득점이 나왔다. 결국 경기는 벤피카의 6-0 대승으로 끝났다.

벤피카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대승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잡음이 생겼다. 쾨크취와 라즈 감독의 충돌이었다. 상황은 후반 16분에 발생했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 라즈 감독이 쾨크취를 불러 들이고 산체스를 교체 투입한 것.

쾨크취는 이 결정에 분통을 터뜨렸다. 교체 사인이 들어가자 쾨크취는 두 손을 들으며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충분히 더 뛸 수 있다는, 더 뛰고 싶다는 의지를 표출한 쾨크취였다. 쾨크취는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며 터치라인을 향했다. 심지어 라즈 감독과 악수조차 하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감독의 결정에 분노한 쾨크취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교체돼 벤치로 향하기 전 보통 선수와 감독이 나누는 악수조차 하지 않았다. 포르투갈 ‘아볼라’에 따르면 쾨크취는 언쟁이 격해지는 와중에 라즈 감독을 향해 욕설을 뱉었고, 마지못해 벤치에 앉아 동료들 옆에 자리를 잡았다. 이에 라즈 감독은 화가 난 듯,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하며 그를 진정시키려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쾨크취가 나가고 들어온 산체스가 투입 2분 만에 득점을 터뜨렸고, 팀은 4골을 추가해 6-0 대승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라즈 감독의 교체 결정은 틀리지 않았던 셈이다.



‘2-0 인데 날 교체해?’ 감독 악수 안하고 지나쳐 욕설까지…결론은 ‘6-0 대승’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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