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비' 김혜성, '홈런 스틸' 한 끗 모자랐다…'커쇼 2,992K' 다저스, 백업 활약 속 워싱턴에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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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대수비로 출전해 '홈런 스틸'을 할 뻔했으나 아깝게 한 끗이 모자랐다.
김혜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했다.
김혜성은 팀이 6-4로 앞서던 9회 초 대수비로 필드를 밟았다.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와 교체돼 중견수 자리에 배치됐다. 중견수를 맡던 앤디 파헤스가 좌익수로 이동했다.
1사 후 CJ 에이브럼스의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날아갔다. 빠르게 뒤쪽으로 방향을 튼 김혜성은 끝까지 달려간 후 펜스를 향해 몸을 던졌다. 위쪽으로 글러브를 뻗었으나 에이브럼스의 타구가 조금 빨랐다.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시즌 10호 솔로 홈런이 됐다.
김혜성은 타구가 넘어가자 곧바로 아쉬움을 표했다. 다행히 이어진 두 타자가 아웃되며 다저스의 승리가 날아가진 않았다. 땅볼 2개가 연달아 나오며 김혜성의 수비는 기록되지 않았다.
김혜성은 지난 19일과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연이틀 선발 출전해 안타를 쳐냈다. 특히 그간 부진함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던 베테랑 마이클 콘포토가 벤치로 들어가면서 드디어 김혜성을 꾸준히 기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날 좌완 투수 맥켄지 고어가 선발로 예고되자 다시 벤치로 보내졌다. 시즌 성적이 타율 0.378 OPS 0.958임에도 베테랑들에게 밀려났다. 콘포토는 물론이고 이달 들어 타율이 1할도 안 나오던 키케 에르난데스까지 선발 라인업에 들었음에도 김혜성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대수비로 나와 인상을 남길 뻔했으나 한 끗이 모자랐다.
다저스는 6-5로 이기며 시즌 47승(30패)째를 거두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2승 34패)와의 승차를 4경기 반으로 벌렸다.
다저스는 1회부터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솔로포(4호)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3회 말 무키 베츠의 땅볼 때 동점이 됐고, 뒤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앤디 파헤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3-1로 역전했다. 4회 말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적시타를 더했다.
워싱턴은 5회 초 라일리 애덤스의 솔로 홈런(3호)으로 다시 추격했다. 그러자 다저스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 말 미겔 로하스의 투런포(3호)가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판은 다소 불안했다. 7회 초 2점을 내주며 2점 차 상태로 9회에 돌입했다. 태너 스캇이 올라왔으나 에이브럼스에게 홈런을 맞고 1점 차까지 쫓겼다. 이어 두 타자 모두 타구 속도가 100마일(약 161km)이 넘는 빠른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다저스 수비에 걸리며 아웃 처리됐다. '진땀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라인업에 든 키케와 로하스는 나란히 멀티 히트를 작렬하며 선발 출전한 이유를 증명했다. 반면 콘포토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0패)째를 거뒀다. 삼진 4개를 추가한 커쇼는 통산 2,992번째 탈삼진을 올리며 대망의 '3,000K'까지 단 8개만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홈페이지 하이라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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