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년 1425억' 핵폭탄급 이적 성큼!… 토트넘도 SON 안 잡을 듯→"유로파 트로피 드는 장면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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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의 이적이 거의 확정적이며, 구단이 이미 대체자 확보에 나섰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계약 종료까지 단 1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및 유럽 일부 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단 내부 사정과 감독 교체, 후속 영입 움직임까지 더해지며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현지 토트넘 전문 소식지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이탈은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미 그의 대체자 영입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마쳤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부분의 팬들에게 마지막 기억은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일 것"이라며 손흥민의 작별을 기정사실화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무관의 한을 풀었고,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중대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그는 계약 만료 시점에 근접해 있고, 현 시점에서 이적을 통해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영국 런던 축구 전문 지역지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문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상황을 두고 "과거 해리 케인 사가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구단이 공식적으로 손의 이적 가능성을 밝히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특히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토트넘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프랑크 감독은 입단 인터뷰에서 도미닉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핵심 선수들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주장 손흥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현재 이적 가능성이 높은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대한 언급도 없었던 만큼, 다음 시즌 프랑크 감독의 구상에 없는 선수들은 언급을 삼가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또 다른 토트넘 커뮤니티 '스퍼스웹' 역시 프랑크 감독의 이번 발언은 "의도적인 생략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기브미스포츠' 채널에서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 잔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 미래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남아 있었다면 손흥민은 계속 토트넘에 남았을 것"이라며, 감독 교체가 손흥민의 향후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아예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해 2500만 파운드(약 462억원)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재정 전문가 슈테판 보르손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구단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며, 그의 기여도는 최근 2년간 점점 줄어들었다"며 매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한국 시장의 마스코트로 삼아 단순히 남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 속, 그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은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집중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 등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총 4000만 유로(약 633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연봉 3000만 유로(약 475억원)를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년 총액 1425억원에 해당하는 큰 이적 제안이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커리어와 브랜드 가치는 이들 구단이 토트넘에 거액을 제시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총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긴 했지만, 여전히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손흥민의 이적이 이뤄지더라도 일정상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시아 투어 종료 이후에야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고, 미국 '더 타임스' 또한 "토트넘은 한국 투어 전에 손흥민을 떠나보낼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토트넘은 올여름 홍콩과 한국을 잇는 아시아 투어를 계획 중이며, 손흥민은 이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손흥민은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에서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이미지 권리를 보유하고 있어, 구단은 손흥민의 인기에 따른 수익을 오롯이 얻지는 못한다.
하지만 구단은 손흥민의 존재로 유럽, 영국 내 스폰서 유치, 브랜드 가치 상승, 투어 수익 등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 본인은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전 A매치 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은 "계약이 남아 있는 만큼 지금 내가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어디에 있든 최선을 다해왔다. 잘해야 할 것 같다"고만 언급했다.
'풋볼 런던'은 이에 대해 "손흥민은 과거에는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스스로도 이적에 대해 열려 있는 상태"라며 "그는 이미 목표를 이뤘고, 다음 스텝을 고려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손흥민은 오는 7월 8일 만 33세가 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점차 노장에 가까워지고 있는 시점이지만, 아직도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토트넘은 선수 가치의 정점에서 이적료를 회수하고자 하는 유혹, 그리고 감독 체제 전환과 전술적 플랜 조정 등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이별을 고려하고 있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거취는 토트넘 구단과 손흥민 개인의 선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10년 토트넘 생활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유로파리그 우승을 끝으로 작별을 고할 것인지는 머지않아 밝혀질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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