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좀 믿어주세요… 다저스 또 대형 스타 트레이드 눈독? 김혜성 직격탄 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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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혜성(26·LA 다저스)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다저스의 성공 영입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당초 수비와 주루에서 기대를 했던 자원인데, 공격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
김헤성은 19일(한국시간)까지 시즌 31경기에 나가 75타석을 소화하면서 타율 0.386, 출루율 0.427, 2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4를 기록하며 대활약하고 있다. 선발 출전할 때마다 안타를 치면서 고타율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2루수·중견수·유격수를 모두 소화하며 수비에서도 공헌하고 있고, 6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하는 등 공·수·주 모두에서 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미 올해 연봉은 뽑고도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저스는 리그 최고의 선수층을 자랑하는 팀이다. 현재 성적에 만족할 수도 있다. 그런데 다저스는 항상 그런 예상을 깨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시점에서 뭔가의 작업을 했던 팀이다. 지난해에도 야수 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토미 에드먼 등 여러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목표는 오직 월드시리즈 우승이기 때문에 한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으랴고 한다.
다저스는 19일까지 46승29패(.613)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차는 4.5경기, 3위 샌디에이고와는 6경기다. 다저스가 서서히 두 팀을 떼어놓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결국 다저스가 또 트레이드에 나서 전력을 보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선발 투수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야수 쪽에서도 내야수를 보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흥미를 모은다.
대상자는 토론토의 올스타 유격수 보 비솃이다. 2019년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비솃은 2021년 191안타, 2022년 189안타를 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를 기록했다. 두 차례(2021년·2023년) 올스타 선정의 경험도 있다. 출루율이 높은 유형은 아니지만 안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당장 유격수를 보면서 메이저리그 682경기 통산 타율이 0.288에 이른다.
미 언론인 ‘뉴스위크’는 19일 비솃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수 있으며, 다저스가 이에 눈독을 들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솃의 상황 때문이다. 비솃은 2023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3년 총액 336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봉조정 3년을 모두 아우르는 계약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는 연장 계약에 합의했지만, 비솃은 아직 소식이 없다. 토론토가 그대로 비솃을 내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토론토도 아직 포스트시즌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계약 기간이 반년 남은 비솃을 팔아 유망주를 얻으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뉴스위크’의 예상이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최근 4대1 트레이드를 통해 강타자인 라파엘 데버스를 얻은 샌프란시스코의 움직임에 자극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저스는 선두 유지를 위해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가 데버스 영입에 맞서 비솃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시사했다. 만약 영입한다면 내셔널리그의 우수한 좌완에 맞설 수 있는 또 하나의 우타 강타자가 큰 보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위크’는 “다저스가 비솃을 영입할 경우 그를 어디에 기용할지는 몇 가지 선택지를 갖는다. 비솃을 원래 포지션(유격수)으로 활용해 무키 베츠를 다시 외야수로 돌리는 선택지가 있고, 혹은 비솃을 2루수로 돌리고 토미 에드먼을 외야에 고정시키는 방법이 있다”고 전망했다. 모든 경우에서 김혜성에게 타격이다. 김혜성은 올해 주로 2루와 중견수를 보고 있는데 비솃의 가세는 에드먼의 포지션을 고정시킬 가능성이 있는 까닭이다.
물론 아직 ‘전망’일 뿐이고, 다저스 또한 시장을 조금 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아직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더 급한 것은 선발이다. 그러나 다저스가 아무런 소식 없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지나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도 전례를 고려하면 힘든 일이다. 김혜성에게 직격탄이 되지 않는 트레이드만 이뤄지길 바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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