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저력인가' KIA, 어느덧 1위 한화와 4.5경기 차이… 아직 2연패 포기할 단계 아니다, 구세주까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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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6월 들어 경기력을 되찾으며 서서히 승률과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KIA에 중요한 전력이 돌아온다. 팀의 차세대 에이스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파이어볼러인 이의리(23)가 본격적인 재활 등판을 시작한다. 6월 내 복귀는 어렵겠지만, 7월에 복귀하면 KIA도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IA 관계자는 “이의리가 21일 함평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경기(두산 2군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21일에 비 예보가 있어 만약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하루를 미뤄 22일 등판할 것으로 덧붙였다.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고전했던 이의리는 5월 29일 NC전 등판 이후 결국 팔꿈치 수술을 결정하고 6월 수술대에 올랐다. 인대가 이미 많이 손상된 상황으로 더 미루기는 어렵다는 판단 하에 훗날을 기약했다. 이의리는 구단의 배려 속에 일본에 가 수술을 받았고, 지금까지 좋은 재활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
KIA는 이의리가 중요 전력이라는 점을 고려, 재활 선수 신분임에도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무래도 따뜻한 곳에서 재활을 계속 이어 가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이의리는 성실한 재활 태도와 공부하는 자세를 통해 특별한 문제없이 재활 과정을 진행했다. 구단 내부에서 “열심히의 정도를 뛰어 넘었다. 잘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호평이 나올 정도였다.
그런 이의리는 당초 6월 초부터 퓨처스리그 재활 등판을 시작해 7월이 오기 전 1군에 복귀한다는 계획을 짰다. 다만 마지막 점검을 앞두고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돼 2주 정도를 쉬었다. 다만 재활 과정에서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수준의 염증이었고,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시점에 복귀해 재활 등판을 시작한다. 이의리는 이미 라이브피칭 단계는 모두 마쳤고, 이제 실전에서 투구 수 빌드업에 들어간다.
첫 등판은 2이닝·40구 정도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후 등판에서 3이닝, 4이닝, 5이닝 80구 정도까지 문제없이 소화가 되면 1군 복귀 시점을 잡을 전망이다. 재활 등판 일정상 6월 내 복귀는 어렵다. 하지만 7월 중순으로 예정된 올스타브레이크를 전후해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한다면 KIA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1군에 올라와 이의리도 당분간은 관리를 받으며 던지겠지만, 이의리가 던지면서 기존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외국인 투수(제임스 네일·아담 올러)는 그렇다 쳐도 양현종과 김도현 또한 올해 휴식 없이 공을 던지고 있다. 양현종의 체력이야 정평이 나 있지만 그래도 이제는 30대 후반의 나이다. 김도현은 올해가 첫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이다. 한 번쯤 쉬게 해줘야 구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스타전까지는 기존 선발 투수들이 계속 순번을 지킬 것이라 예고했다. 휴식기 때 휴식을 가지고, 여기에 이의리가 로테이션에 들어오면 선수들에게 차례로 휴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황동하까지 복귀하면 마운드 전력은 거의 완전체가 된다고 보고 있다. 이의리의 퍼포먼스가 좋다면 팀 전력에 탄력이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우승팀 KIA는 올해 숱한 부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성적을 생각하면 지금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6월 들어 기존 백업 선수들이 자기 임무에 적응하면서 전체적인 팀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고, 몇몇 선수들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그 결과 시즌의 반환점을 도는 현재, 1위 한화와 경기차는 4.5경기다. 단번에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는 아니지만, 아직 2연패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이의리가 그 추진력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의리 다음으로는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이 차례로 돌아온다. KIA의 시즌이 진짜 시작될 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격차에서 버틸 수 있다면 분명 기회는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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