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LG 염경엽 감독 "우리만의 야구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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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최근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열심히 하려는데 안 되니 안타깝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 만의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선발 투수와 불펜진,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잘 풀리지 않고 있다. 네 박자가 다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야구가 좋을 때가 있으면 안 좋을 때도 있다. 지금 그런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는데 잘 되지 않는다. 옆에서 보기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염 감독은 "잘 풀리지 않는 시기에 잘 극복하는 팀들이 결국 마지막에 결과를 낸다. 그래도 시즌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며 "남은 시즌 동안 우리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는 6월 들어 치른 14경기에서 6승 1무 7패에 그쳤다. 상승세를 자랑한 한화 이글스에 선두 자리도 내줬다.
지난 17~18일 NC와의 경기에서도 고전했다.
17일 경기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박건우에 헤드샷을 던진 뒤 퇴장을 당했고, 불펜진도 흔들리면서 2-6으로 졌다.
전날에는 요니 치리노스가 4⅔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힘겨운 경기를 했다. 경기 막판 타선이 뒤늦게 힘을 내면서 추격에 성공했고, 송찬의의 끝내기 타점에 힘입어 9-8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하면서 불펜 소모가 커졌다.
손주영, 임찬규에게 휴식을 준 LG는 이날 최채흥을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염 감독은 이날 불펜진을 최대한 가동하겠다는 생각이었으나 계획이 틀어졌다.
염 감독은 "김진성, 이정용, 장현식은 오늘 등판이 불가능하다. 유영찬도 세이브 상황에나 가능하다"며 "선발 최채흥이 최대한 잘 던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로 경기를 해야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외국인 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면서 예상하지 못한 불펜 데이를 치르는 바람에 오늘 투수 운용이 다소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투구수가 22개에 불과했던 에르난데스는 20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만 비 예보가 있는 것이 변수다.
염 감독은 "비가 오지 않는다면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설 것이다. 내일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 전체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계획이다. 손주영에게 휴식을 더 부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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