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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9세 신인 깜짝 홈런에 트레이드로 온 선배의 한마디 있었다 "내가 투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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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9세 신인 깜짝 홈런에 트레이드로 온 선배의 한마디 있었다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에 이런 신인이 있었다니.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한방'이 터졌다.

롯데 신인 포수 박재엽(19)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가 선발 마스크를 쓴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다.

"선발로 나간다는 말을 듣자마자 긴장하기 시작했다. 긴장하면서 몸을 푸니까 힘이 더 들어가더라. 그래서 최대한 긴장하지 않으려고 차분히 있으려고 했다"라는 박재엽은 "야구장에 아버지와 큰아버지께서 오셨는데 '긴장은 우리가 할테니까 긴장하지 마라'고 말씀하신 것이 진짜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박재엽의 첫 타석은 2회말 공격에서 찾아왔다. 2사 1,2루 찬스. 박재엽은 엄상백의 2구 시속 132km 체인지업을 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 밖으로 날아갔다. 3점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20m가 측정됐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롯데는 박재엽의 홈런포에 힘입어 3-0 리드를 잡았고 이는 6-3 승리를 거두는데 중요한 발판이 됐다. 박재엽은 홈런 뿐 아니라 4타석 2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호수비까지 선보이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롯데 19세 신인 깜짝 홈런에 트레이드로 온 선배의 한마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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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전략이 있었다. 박재엽은 "정타로 잘 맞아서 '잘 하면 넘어가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공을 끝까지 보고 치는 것보다는 프로는 볼이 빠르고 야간 경기이니까 공을 2개 정도 앞에 포인트를 두고 쳤다"라고 밝혔다.

선배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된 것은 물론이다. 지난 겨울 트레이드로 롯데에 합류해 셋업맨으로 활약 중인 정철원은 "내가 투수면 너 같은 신인에게 변화구만 던질 것 같다. 직구는 던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고 박재엽은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맞을 수 있었다. 실제로 엄상백은 초구 슬라이더와 2구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변화구 일변도의 승부를 했다. 박재엽은 "홈런은 (정)철원이 형의 지분이 크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부산고 출신인 박재엽은 어릴 적부터 롯데를 보고 자란 야구소년이었다. 지금은 꿈에 그리던 롯데 유니폼을 실제로 입고 있다. "롯린이 출신으로서 야구장에 진짜 많이 왔었는데 프로 선배들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멋있고 부러웠다"라는 박재엽은 "나도 좋은 결과로 해내니까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제 박재엽은 1군에서 오래 살아남기를 희망한다. "내가 해야 할 것만 하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박재엽은 "잘 하는 형들이 너무 많다. 보고 배우는 것도 많을 것 같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앞으로 기회는 많을 것"이라며 1군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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