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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손흥민, 라커룸서 점점 고립"→"프랭크 감독이 SON 방출 허용"…8월 3일 한국서 '고별 무대'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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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의 매각을 이미 결심했다는 충격적인 현지 보도가 나왔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라커룸에서 점차 고립되는 등 영향력이 줄어들었고, 프랭크 감독 역시 그를 핵심 전력으로 분류하지 않아 이적을 허용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막대한 상업적 가치를 활용할 8월 한국 투어를 '고별 무대'로 삼은 뒤,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9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은 한때 환상적이라고 불렀던 선수를 방출하고자 한다"며 "프랭크 감독이 올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걸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프랭크 감독은 이미 손흥민을 놓아줄 준비가 됐다고 결정했다"며 "손흥민은 원한다면 토트넘에 남을 수도 있으나 그렇게 된다면 아마 벤치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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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더 이상 대체 불가능한 주전이 아니라는 게 분명하게 드러났다. 프랭크 감독의 의중이 손흥민 방출이라면 사실상 주전으로 뛸 팀을 찾아 떠나라는 메시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 중에는 손흥민의 라커룸 영향력이 줄어든 것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32세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 마지막 여름 투어를 마친 후 팀을 떠날 수 있다"며 "더욱이 손흥민은 이번 시즌 라커룸에서 점점 더 고립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10년간 팀의 상징이었던 손흥민의 팀 내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건 새로운 감독이 대대적인 리빌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을 정리할 명분을 더해주는 요소다. 과거 손흥민을 '환상적'이라고 불렀던 프랭크 감독이지만, 이제는 냉정한 현실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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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움직임은 더욱 계산적이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즈와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의지가 있지만, 8월 한국 투어 이후에 진행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계약상 손흥민이 이 경기에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의무 조항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마지막까지 활용하겠다는 구단의 노골적인 전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한국 팬들 앞에서 '캡틴 손흥민'을 선보여 흥행을 성공시킨 뒤, 곧바로 이적시장에 그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물론 토트넘이 매각을 서두르는 이유는 명확하다. 8시즌 연속 이어온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멈췄고, 잦은 부상으로 내구성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었다.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불과 두 달 만에 33%나 폭락해 2000만 유로(약 315억원)까지 떨어졌다. 구단 입장에서는 가치가 더 하락하기 전에 파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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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본인 역시 이별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 타임즈는 "토트넘은 상업적 가치 때문에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길 원했지만 손흥민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오래 뛸 생각은 없다는 걸 의미한다.

2년 전 "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는다"고 단언했던 손흥민은 최근에는 "기다리는 것이 맞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가 가장 유력하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가 손흥민 영입전에 뛰어들었으며, 손흥민를 위해 4000만 유로(약 631억원)의 이적료와 연봉 3000만 유로(약 473억원)를 제시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리그 측은 손흥민 영입이 한국 방송사와의 수익성 높은 중계권 계약으로 이어져 즉각적인 투자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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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은사 조세 무리뉴가 이끄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노리고 있고, 무리뉴와 손흥민이 직접 만남을 가졌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전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 복귀도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로 떠오른 상태다.

토트넘도 이미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6개월 동안 임대했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에베레치 에제, 브라이언 음뵈모 등 다른 공격 자원들과도 연결되고 있다.

라커룸에서의 영향력 감소, 신임 감독의 매각 의지, 구단의 상업적 계산, 그리고 선수 본인의 의지까지 더해지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8월 3일 한국에서의 경기가 어쩌면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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