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191억…'KBO 역사상 최초' 4번째 FA 앞둔 강민호, 삼성의 고민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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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맹봉주 기자]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은 또 이룰 수 있다. 강민호가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강민호는 FA가 된다. 2021년 삼성 라이온즈와 맺은 4년 36억 원 계약이 벌써 끝나간다.
22번째 시즌을 맞는 1985년생 강민호의 나이는 40살. 보통의 선수라면 지금까지 현역으로 뛰기도 힘들다.
강민호는 다르다. 단순히 현역을 연장하는 게 아니라 삼성 주전 포수이자 핵심 전력이다.
지난해 강민호는 136경기 뛰며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1로 펄펄 날았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타율 3할대로 진입했다.
포수로서 팀 내 끼치는 안정감은 수치로 측정할 수 없다. 지난해 포수 부문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역시 강민호였다. 더그아웃에선 분위기 메이커로 어린선수들을 이끈다.
무엇보다 건강했다. 지난해 출전 경기 수는 2004년 데뷔 후 가장 많았다.
팀 성적도 뒤따랐다. 삼성은 정규 시즌 2위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이번 시즌도 강민호는 건재하다. 지난해 폭발적인 활약에 비해 주춤하지만, 여전히 리그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준다. 타율 0.277 4홈런 35타점 1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40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고민이다. 강민호가 FA로 풀리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
하지만 계약 조건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내부 논의가 더 필요하다. 당장 1~2년은 대체불가 자원이 맞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강민호를 대신할 포수를 찾아야 한다.
2013시즌이 끝나고 첫 번째 FA가 된 강민호는 원 소속팀인 롯데 자이언츠와 당시 역대 KBO 최고액이었던 4년 75억 원에 계약했다. 4년 후 두 번째 FA땐 4년 80억 원을 받고 삼성으로 이적했다.
강민호는 2021년 세 번째 FA가 됐다. 삼성과 4년 36억 원에 재계약했다. 세 번의 FA 계약을 통해 12년 동안 손에 쥔 돈만 191억 원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규모를 떠나 강민호는 프로야구 FA 새 역사를 쓸 전망이다. 지금까지 KBO 역사상 한 선수가 4번의 FA가 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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