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한화가 이런 고민을 하다니…넘치는 내야 뎁스, 심우준 1군 복귀하면 대체 누구를 빼야 하나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한화가 이런 고민을 하다니…넘치는 내야 뎁스, 심우준 1군 복귀하면 대체 누구를 빼야 하나






한화가 이런 고민을 하다니…넘치는 내야 뎁스, 심우준 1군 복귀하면 대체 누구를 빼야 하나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유격수 심우준(30)이 퓨처스리그를 통해 실전 복귀를 알렸다. 

심우준은 지난 18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고척 키움전 이후 39일 만의 실전 경기였다. 당시 4회 상대 투수 손현기의 6구째 시속 145km 직구에 왼쪽 무릎을 맞고 교체된 심우준은 두 차례 병원 검진 결과 비골 골절로 드러났다. 2주간 안정이 필요하고, 정상적인 훈련까지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진단대로 4주가 흘러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고, 이날 퓨처스리그에서 39일 만에 실전 소화했다. LG 우완 선발 박시원을 상대로 1회, 3회 연속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6회 2루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3타석 모두 박시원의 직구에 배트를 내며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타격에서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수비에서 움직임이 중요했는데 몸놀림이 무척 경쾌해 보였다. 특히 2회 이태훈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했다. 6회 대수비 배승수와 교체된 심우준은 19일 LG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난 다음 20일 대전 키움전에 맞춰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화는 심우준이 부상으로 빠진 뒤 32경기에서 16승15패1무(승률 .516)로 잘 버텼다. 2군에서 올라온 하주석이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게 안정된 수비로 심우준의 공백을 메웠다. 공격에선 2번 타순까지 들어가 심우준 이상의 활약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한화가 이런 고민을 하다니…넘치는 내야 뎁스, 심우준 1군 복귀하면 대체 누구를 빼야 하나




하주석은 올 시즌 유격수로 34경기(20선발) 256이닝 동안 무실책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 하주석과 함께 이도윤도 유격수로 틈틈이 나서며 부담을 나눠 가졌다. 심우준 이탈 이후 유격수 자리에서 실책이 하나도 없었고, 탄탄한 수비와 투수력을 기반으로 한 한화는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수비 범위가 넓은 심우준이 돌아오면 내야가 한층 더 단단해질 수 있다.

심우준의 1군 복귀에 맞춰 한화는 엔트리 변화도 불가피하다. 현재 내야수 중 누군가 한 명이 빠져야 하는데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상당할 듯하다. 1루수 채은성, 3루수 노시환, 지명타자 안치홍은 확실한 주전들이다. 결국 하주석, 이도윤, 황영묵 셋 중에서 누군가 빠져야 한다. 누구를 빼도 아쉽다.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고, 작전수행능력도 뛰어난 이도윤은 현재 팀 구성상 1군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슈퍼 백업’이다. 2루수 자리에서 선발 출장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황영묵도 지난해보다 타격에 기복이 있지만 승부처에서 번뜩이는 결정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유형이라 쉽게 빼기 어렵다. 



한화가 이런 고민을 하다니…넘치는 내야 뎁스, 심우준 1군 복귀하면 대체 누구를 빼야 하나




그렇다면 하주석인데 셋 중 현재 타격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라 2군에 내리기엔 아깝다. 1군 복귀 후 하주석의 준비 자세와 활약을 높이 평가한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이가 오면 (하)주석이를 2루로 쓸까 생각 중이다. 수비도 중요하지만 팀으로선 공격도 점점 강하게 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정 안 되면 셋 다 1군에 남기며 외야에서 1명을 빼는 방법도 있긴 하다. 다만 그렇게 되면 대주자 요원 이상혁이 빠질 가능성이 높은데 경기 중후반 짜내기 야구를 펼치는 김경문 감독 스타일상 이 역시 고민이 된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합류하면 선발 중견수로 뛰고 있는 이원석을 다시 대주자로 쓸 수 있지만 발 빠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김경문 감독에게는 대주자 1명이 아깝다. 

어떤 선수가 내려가든 다 아깝다. 암흑기 내내 선수 부족에 시달렸던 한화가 이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큰 변화. 그만큼 내부 경쟁이 치열해졌고, 뎁스가 두꺼워졌다.



한화가 이런 고민을 하다니…넘치는 내야 뎁스, 심우준 1군 복귀하면 대체 누구를 빼야 하나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