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도 '인정!' 김혜성, MLB.com 신인왕 모의 투표에서 2위…"타율 높고 주루도 가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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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전문가들은 김혜성(LA 다저스)을 엄연한 '신인왕 후보'로 인정했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 패널 35명이 진행한 2025시즌 2번째 신인왕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 5월 2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진행된 올 시즌 2번째 모의 투표다. 1위표부터 10위표까지 인당 10명을 선정하는 실제 투표와 달리, 모의 투표인 만큼 인당 1~5위표만 집계했다.
투표 결과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순위 상위권에 김혜성의 이름이 있다. 1위표 3장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지난 1차 투표에서는 '번외'로 소개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 도전에 나선 김혜성은 다저스와 계약했다. 개막 로스터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지난 5월 4일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플래툰 시스템'의 적용을 받는 탓에 30경기에서 73타석만 소화했으나 타율 0.382 2홈런 11타점 6도루 OPS 0.969로 선전 중이다. '플래툰'을 적용받는 것과 달리 좌투수를 상대로도 4타수 3안타 1홈런으로 좋은 모습이다.
수비의 경우 송구의 불안함은 아직 남아 있으나 점차 나아지고 있다. 특히 중견수 자리에서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띄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
김혜성의 활약에 팬들도 반색했다. 특히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베테랑 마이클 콘포토를 밀어내고 김혜성이 상시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로테이션 멤버로만 보고 있어 일각의 불만 섞인 목소리도 듣는 중이다.
다만 MLB.com은 플래툰 기용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LB.com은 NL 신인왕 모의 투표 2위로 김혜성을 소개하며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우투수 상대로 제한적으로 기용했다. 이는 성과를 봤다. 0.382의 타율은 김혜성이 데뷔한 후 같은 기간 70타석 이상 들어선 신인 선수 가운데 2번째로 높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주루에서도 가치 있는 활약을 펼친다"라며 "실패 없이 6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을 제치고 모의 투표 1위에 오른 선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다. 1위표 24장을 받아 압도적인 선두에 섰다. 1차 투표에서 1위표 14장을 받아 2위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순위가 올랐다.
24세의 젊은 포수인 볼드윈은 올 시즌 46경기 타율 0.287 7홈런 19타점 OPS 0.806으로 활약하며 침체된 애틀랜타의 새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주전인 션 머피와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지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사실상 현재 신인왕 후보 '0순위'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는 애슬레틱스의 유격수 제이콥 윌슨이 무려 33장의 1위표를 쓸어 담아 1위를 차지했다. 윌슨은 올 시즌 68경기에서 타율 0.362 8홈런 38타점 OPS 0.901이라는 맹활약을 펼치며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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