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타격감!' 복귀 직후 2G 연속 멀티 히트라니…'블랙홀' 됐던 삼성 2번, 결국 돌아온 김성윤이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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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김성윤의 부상으로 '블랙홀'이 됐던 삼성 라이온즈의 2번 타순 공백은 결국 돌아온 김성윤이 메웠다.
김성윤은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성윤은 1회 첫 타석부터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의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전 2루타를 쳐냈다. 이어 르윈 디아즈의 2타점 2루타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2회에는 볼넷을 골라 나간 뒤 강민호의 투런포(4호)를 틈타 재차 득점했다. 4회에는 2사 1, 2루 기회에서 우전 2루타로 2루 주자 류지혁을 불러들이며 타점까지 생산했다.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는 김성윤의 선발 복귀전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김성윤은 지난 5월 3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쳤다. 근막 손상 진단을 받아 2주간 회복한 뒤 지난 15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돌아왔다.
그런데 복귀하자마자 타격감이 뜨겁다. 복귀 당일 김성윤은 박병호가 맡던 7번 지명타자 자리에 교체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더니 이번 두산전에서도 2개의 안타를 쳐내며 2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김성윤은 타율 0.366 2홈런 28타점 13도루(3실패) OPS 0.955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리그 타율 선두 자리를 수성 중이며, 홈런이 적은 선수인데도 OPS가 리그 3위에 달한다. 도루도 공동 5위를 마크했다.
김성윤의 압도적인 활약상은 반대로 높은 의존도로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김성윤이 맡던 2번 타자 자리는 김성윤의 부상 이후 완전히 '블랙홀'이 돼버렸다.
삼성의 2번 타순 기록은 김성윤이 다친 5월 30일 경기까지 타율 0.338 4홈런 36타점 OPS 0.890으로 좋았다. 타율과 타점, OPS 등 여러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달렸다. 그야말로 '강한 2번'의 표본이었다.
그런데 김성윤이 이탈하고 약 2주 동안 타율 0.200 4타점 OPS 0.516으로 처참히 무너졌다. OPS는 리그에서 가장 낮고 타율도 2번째로 낮았다. 심지어 타격감이 좋던 선수도 2번 타순에만 오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야구 타격의 '총아'라는 2번 타자들의 부진은 팀 타격 성적에도 영향을 끼쳤다. 김성윤의 부상 전까지 삼성은 팀 타율 2위(0.268), 홈런 2위(61개), 타점 2위(283타점), OPS 1위(0.772) 등 대다수 지표에서 선두권을 달렸다. 그런데 김성윤이 없는 동안에는 팀 타율 6위(0.260), 타점 공동 6위(49타점), OPS 7위(0.710) 등으로 급격히 미끄러졌다.
결국 이 구멍은 돌아온 김성윤이 곧바로 메우기 시작했다. 복귀와 동시에 안타를 양산하며 타격감이 죽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지금의 삼성에는 가히 '은혜로운' 활약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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