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뭐 돼?" 오타니 투수 복귀전 '벤클' 일어날 뻔…파헤스 몸에 맞고 버럭→샌디에이고 감독 호통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투수 복귀가 관심을 모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질 뻔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가 자신을 일부러 맞혔다고 생각한 다저스 외야수 앤디 파헤스가 화를 냈다. 이에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이 "뭐라도 되는 줄 아느냐"며 호통을 쳤다.
다저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오타니가 선발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1번타자로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패전 위기를 타석에서 지우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은 오타니가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3일 만에 등판한 날이기도 했다. 당연히 화제도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쏠렸다. 하지만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지역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두 팀 사이에는 신경전도 있었다.
신경전은 다저스가 3-2로 역전한 직후에 벌어졌다. 다저스는 1-2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윌 스미스의 2루타, 맥스 먼시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파헤스가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에 맞고 1루로 나갔다. 시속 97.7마일(약 157.2㎞)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투구에 팔꿈치를 맞은 파헤스는 곧바로 1루로 나가지 않았다. 제자리에 서서 시즈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 장면을 본 실트 감독이 "뭐라도 되는 줄 아느냐"며 'F워드'를 섞어 호통을 쳤다. 정작 시즈는 파헤스의 반응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실트 감독과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더그아웃 밖으로 나왔고, 양 팀 불펜에서도 투수들이 문을 열고 나갈 준비를 했다. 파헤스가 더이상 반응하지 않고 1루로 걸어나가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파헤스는 경기 후 "내 반응이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알고보니 파헤스는 투구에 맞은 직후만 해도 시즈가 자신을 일부러 맞혔다고 확신했다. 그는 "샌디에이고가 나를 사인을 훔치는 선수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아드레날린이 나를 지배했다"고 말했다.
파헤스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렸다. 토미 에드먼의 2루수 땅볼에 3루로 진루했고, 오타니의 2루타에 득점했다. 하지만 파헤스가 2루에 있을 때 타석에 들어선 마이클 콘포토와 에드먼 모두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