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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보다 무려 124타석 적은데 홈런수는 같다…요즘 리그서 가장 핫한 중고신인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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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보다 무려 124타석 적은데 홈런수는 같다…요즘 리그서 가장 핫한 중고신인 타자






KT 안현민(22)은 올시즌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괴물 신인’이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38순위로 지명을 받았던 안현민은 지난해 1군에서 16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홈런은 단 하나 있었다.

하지만 1군 2년 차인 올해에는 장타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홈런 개수를 쌓아나가는 중이다. 14일 기준 올 시즌 12개 홈런을 때렸다. 한화 노시환, 삼성 구자욱, KIA 패트릭 위즈덤, 두산 양의지와 함께 KBO 최다 홈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당 70경기씩을 치러가는 시점에서 안현민은 40경기 170타석 만에 쌓은 기록이다. 홈런 개수가 같은 노시환(294타석)·구자욱(284타석), 양의지(265타석)보다 타석 수가 훨씬 적다. 갑자기 등장해 단기간에 홈런을 몰아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안현민은 “홈런을 치려고 치는 건 아니다. 그냥 치다 보니까 잘 맞으면 쭉쭉 늘어나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2003년생 안현민은 홈런 순위 10위 안에 드는 선수 중 가장 어리다. 20위권 이내로 범위를 넓혀도 안현민의 또래는 올 시즌 홈런 8개를 때려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린 한화 문현빈(2004년생)과 삼성 김영웅(2003년생) 정도다.

홈런 외 타격 지표도 리그 최상위권이다. 14일까지 타율 0.345(148타수 51안타) 출루율 0.429 장타율 0.682로 OPS(출루율+장타율)는 1.111에 달한다. 14일 현재 리그 타격 2위가 롯데 빅터 레이예스(0.349)다. 안현민은 아직 규정 타석을 달성하지 못해 타격 순위에서 제외돼 있지만 지금의 기세를 유지만 하면 타격 부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몸집은 큰데 발도 빠르다. 포수였던 고등학교 시절 도루상을 받은 적도 있다. 다만 이강철 KT 감독은 안현민이 지난해 6월 도루 중 손가락 부상을 입어 시즌 중 이탈한 기억을 뼈아프게 새기고 올 시즌에는 도루 자제령을 내렸다. 그리고 지난 11일 롯데전에서 안현민의 올 시즌 첫 도루가 나왔다. 안현민은 “도루 사인이 나오면 뛰는데 앞으로도 사인이 자주는 안 나올 것 같다”고 했다.

하루아침에 등장한 ‘괴물신인 타자’를 타 팀 외국인 타자도 주목하고 있다. 당시 2루 도루에 성공한 안현민을 타격 2위인 레이예스가 한참 동안 웃으며 바라보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현민은 “그날 경기 전 레이예스가 그만 좀 나오라고 하더라. 근데 안타를 쳤더니 레이예스가 또 쳤냐고 했다”며 “그 다음 도루까지 하니까 그만 좀 하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레이예스가 보는 앞에서 다음날(12일)에는 아예 시즌 두번째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안현민이 LG 투수 송승기와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데는 이견이 없다. 혜성같이 나타난 스타에 쏠리는 관심이 부담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안현민은 “크게 부담되는 것은 없다. 제가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 페이스가 끝까지 간다는 보장도 없고 그 때가 돼봐야 아는 것 아닌가”며 “신인왕이 저한테 올 거였다면 어떻게든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매 타석 최선을 다하는 일뿐”이라고 말했다.



노시환보다 무려 124타석 적은데 홈런수는 같다…요즘 리그서 가장 핫한 중고신인 타자






수원 | 유새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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