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위! 35일 만에 LG 잡고 진짜 '최강한화'됐다…104분 우천중단→빅이닝 대폭발, 0-4에서 10-5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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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가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35일 만에 단독 1위를 되찾았다. 104분 우천 중단 변수는 한화의 불붙은 타선을 식히지 못했다. 오히려 상승세로 이어졌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오후 6시 43분 비로 중단된 경기가 1시간 44분 지난 8시 27분에 재개됐다. 한화 타선은 경기 재개 직후 4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지난 10일부터 LG를 0.5경기 차로 추격하며 선두 탈환을 바라봤다. 그리고 6일 만에 0.5경기 차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35일 만이다.
한화는 5월 12일 LG와 공동 선두가 됐고, 13일에는 2위로 내려앉았다. 한때 3.5경기 차로 벌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1위를 되찾았다. 한화는 41승 1무 27패로 승률 0.603이 됐다. LG는 40승 2무 27패로 승률 0.597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이원석(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 선발투수 문동주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이영빈(3루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송승기
선발 문동주가 3주 만의 선발 등판에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 문동주의 패전은 타자들이 막아줬다. 4회 동점에 이어 5회 역전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문동주는 2회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 후 3회부터 흔들렸다. 3회 에는 선두타자 이주헌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영빈 상대로는 볼카운트 0-2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지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1사 후 신민재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베이스가 가득 찼다. 이어 김현수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2사 후에는 문보경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헌납해 점수가 0-2로 벌어졌다.
4회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문동주는 선두타자 구본혁을 볼넷으로, 다음 타자 이주헌을 좌전안타로 내보내며 위기에 몰렸다. 이영빈과 박해민을 각각 탈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지만 2사 후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다. 2사 후 김현수에게 2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줘 점수가 0-4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4회말 공격에서 한 번에 반격했다. 안타 4개와 볼넷 2개, 그리고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4점을 뽑았다.
먼저 안치홍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문현빈이 유격수 뜬공에 그쳤지만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고, 채은성이 좌전안타를 날리면서 만루가 됐다. 이진영의 희생플라이가 한화의 첫 득점으로 이어졌다. 안치홍은 개인 통산 900득점을 달성했다.
이어 이도윤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이때 2루수 실책까지 나오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한화가 3-4까지 추격했다. 최재훈 타석에서 내야안타에 이어 2루수 실책이 나와 4-4 동점이 됐다.
5회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안치홍의 통산 2700루타. 1사 후에는 노시환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장타를 터트렸다. 안치홍은 3루를 돌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홈으로 쇄도했다. 5-4 역전. 한화가 경기를 뒤집은 직후인 6시 43분 거센 비가 쏟아지면서 우천 중단 결정이 나왔다.
1시간 44분이 지난 8시 27분 경기가 재개됐다.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로 노시환을 불러들여 점수 차를 벌렸다. 이진영의 3루수 땅볼 아웃 뒤로 이도윤과 최재훈, 황영묵과 이원석의 4연속 안타가 터졌다. 한화는 9-4로 점수 차를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8회에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노시환의 시즌 13호 홈런이다.
문동주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한화는 이미 황준서와 조동욱까지 불펜에 대기시키며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황준서가 우천 중단 전까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동욱이 ⅔이닝, 박상원과 한승혁이 각각 1이닝을 책임졌다. 8회 2사 후 등판한 김범수가 ⅓이닝, 김종수가 마지막 9회를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104분 경기 중단에도 이지강을 계속 밀고 나가다 빅이닝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발 송승기는 4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2.30이던 평균자책점이 2.65로 올랐다.
4-9로 끌려가던 8회에는 정우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영의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9월 25일 한화전 이후 263일 만의 1군 등판이었다. 정우영은 최인호와 문현빈을 땅볼로 잡은 뒤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다음 타자 김태연은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교체 출전한 김주성은 9회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2021년 4월 18일 두산전 이후 1519일 만에 나온 통산 2호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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