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역전 드라마…한화, 0대 4에서 5대 4 뒤집은 순간 '우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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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맞대결답게 팽팽하게 흐르던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한화의 역전 직후 쏟아진 폭우로 멈췄다.
1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선 5회 말 5대 4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는 초반부터 숨 가쁘게 흘러갔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1,2회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최고 158㎞ 강속구에 커브와 포크볼을 섞은 투구로 삼자범퇴 두 개를 연달아 잡아냈다. 그러나 3회부터 위기가 시작됐다.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 속에 김현수의 내야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내줬고, 4회에도 연속 볼넷과 적시타로 추가 실점하며 0대 4까지 끌려갔다. 결국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 타선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안치홍의 안타를 시작으로 4안타 2볼넷에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단숨에 4점을 뽑아냈다. 이도윤의 우전 적시타에 이은 실책, 최재훈의 내야안타 등으로 만들어낸 연속 득점이었다.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5회초, LG가 2사 후 주자를 홈으로 들이려던 순간, 좌익수 문현빈이 원바운드 송구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역전의 기운을 키웠다. 해당 장면은 현장의 팬들을 환호하게 한 명장면이었다.
그리고 5회말, 드라마 같은 역전이 완성됐다.
선두 안치홍이 다시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노시환이 바뀐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좌익수 쪽 2루타를 터뜨리며 5대 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바로 직후인 오후 6시 43분,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경기는 중단됐다.
이날 관중 열기도 뜨거웠다. 오후 3시 19분 기준으로 1만 7000석이 모두 팔려, 시즌 32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전날(14일) 경기에 이은 연속 매진이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40승 1무 27패, LG는 40승 2무 26패로 반 경기 차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로 치러지는 이번 3연전은 사실상 '1위 결정전'의 성격을 띤다.
이날 경기의 잔여 일정은 추후 재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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