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감독, 사실상 황희찬 방출 통보..."주전 약속 불가, 떠난다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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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희찬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다음 시즌도 마찬가지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식통 '몰리뉴 뉴스'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 앤 스타'를 인용하여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황희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고 팀을 사랑하고 뛰기를 좋아한다.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싶어한다. 다만 내가 주전을 약속할 수는 없다. 경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할 수 있을 뿐이다. 황희찬이 만약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황희찬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과도 같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경쟁에 참여하고 싶고 경기에 나가고 싶어해도 그들이 선발 11명에 들 거라고 보장할 수 없다. 난 못 한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를 위해 경쟁해야 한다. 난 선물을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선발 11명은 정해져 있지 않고, 모두가 경쟁을 통해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황희찬만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고 모든 선수들은 경쟁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매체는 이 발언을 전하면서 "페레이라 감독은 사실상 황희찬에게 최후통첩을 한 셈이다. 팀에 남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울 수도 있지만 그 자리는 보장된 것이 아니다. 다른 팀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황희찬은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보유한 재능 있는 공격수다. 하지만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황희찬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만한 기술은 부족한 것을 고려하면 황희찬을 위한 자리는 없다"라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도통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게리 오닐 감독 시절 부진하더니 페레이라 감독이 오고 나서는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페레이라 감독은 시즌 막바지 황희찬을 계속 기용하지 않다가 "우리는 두 명의 스트라이커, 즉 투톱을 쓰지 않는다. 최근에는 스트란드 라르센이 골을 넣고 있다. 지금까지는 황희찬에게 자리가 없었다. 이게 축구다"라고 말하면서 공개적으로 황희찬을 위한 공간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황희찬도 이적을 고민하고는 있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전 4-0 대승 이후 믹스트존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거취에 관한 질문에 "막 끝나서 별 이야기가 없다. 솔직하게는 뛰고 싶다. 그동안도 뛰면서 잘해왔던 모습들이 있었고 그래서 당연히 뛰고 싶은데 뛸 수 있다면 남는 게 우선이다.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뛸 수 있는 환경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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