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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곽도규 갑툭튀, 올해는 성영탁인가…KIA가 암흑에서 진주를 캔다, 1년에 1명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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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곽도규 갑툭튀, 올해는 성영탁인가…KIA가 암흑에서 진주를 캔다, 1년에 1명은 꼭 필요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작년엔 곽도규(21)였다.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서더니 프리미어12까지 출전했다. 올해는 성영탁(21)인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이던 작년부터 종종 “새로운 선수를 매년 1~2명은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팀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위해, 그리고 미래를 위해, 선수 개개인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작년엔 곽도규 갑툭튀, 올해는 성영탁인가…KIA가 암흑에서 진주를 캔다, 1년에 1명은 꼭 필요하다




2024시즌의 경우 스리쿼터 곽도규가 히트작이었다. 공주고를 졸업한 2년차 곽도규는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부터 남달랐다. 공이 너무 좋다는 얘기가 많았고, 실제 개막전부터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통합우승의 당당한 주역이었으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올 시즌,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선 윤도현이 새바람을 일으키길 바랐다. 실제 윤도현은 김선빈의 종아리 부상 이후 1군에 올라와 주전 2루수로 뛰며 타격 재능이 ‘찐’이란 걸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단, 윤도현은 최근 오른손 두 번째 손가락 골절로 또 다시 이탈했다. 김선빈과 복귀시점이 비슷할 수도 있다. 어쨌든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을 내야 전 포지션 멀티맨으로 키운다는 구상은 변함없다.

이게 끝일 수 없다, 팀 상황을 보면 그래서도 안 된다. 올해 부상자, 작년보다 부진한 선수가 너무 많다. 뉴 페이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마운드에서 나타날 조짐이다. 주인공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2024년 10라운드 96순위로 입단한 우완 성영탁(21)이다.

성영탁은 올해 정식선수가 됐다. 그런데 1군에서 조용하게 ‘미스터 제로’ 행진이다. 9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11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158에 WHIP 0.82. 물론 주로 여유 있는 상황에 나갔다고 해도 눈에 띄는 행보다.

투심, 컷패스트볼, 커브를 구사한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투심 평균 143.1km다. 실제 143~144km 수준이다. 스피드는 평범하다. 그러나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다. 여기에 130km대 후반의 커터, 120km대 중반의 커브까지.

아직 9개구단이 성영탁을 잘 모르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성영탁은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배짱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당당히 소개했다. 고교 시절 전국대회 결승에 두 차례 나가본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아울러 KIA챔피언스필드에 출근하는 게 즐거우며, 팬들의 함성에 힘이 난다고 했다.

필승조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을 어느 정도 갖췄다고 봐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구위와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스트라이크를 많이 넣는 투수가 필승조에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필승조가 볼넷으로 실점하면 경기흐름을 넘겨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성영탁은 합격점을 받았다.

성영탁은 1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도 1-2로 뒤진 7회초에 등장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박승규에게 중전안타 하나를 맞았으나 커터를 잘 떨어뜨렸다. 박승규가 잘 쳤다. 이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김재성 타석에서 박승규의 2루 도루가 실패했다.

이제 성영탁은 슬슬 신분이 바뀐다. 12일 경기서 보듯 아직 필승조는 아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이미 6회에 하위타선이 걸리면 앞서는 경기서도 내보겠다고 했다. 곽도규의 시즌아웃에, 조상우 최지민 전상현 이준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기복이 있다. 물론 불펜이 전반적으로 6월 들어 괜찮은 흐름이지만, 장기레이스에서 다다익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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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후반기에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에 다시 이탈한 윤도현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의리도 본격적으로 힘을 보탤 시기다. 후반기에 제대로 달리려면 든든한 마운드가 필수다. 성영탁이 필승조로 성장하면 장기적으로,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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