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황희찬 사실상 방출 통보...울버햄튼 감독, "선발 출전 보장 못 해, 이별은 하나의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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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황희찬의 이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울버햄튼 소식통인 '몰리뉴 뉴스'는 12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현재 스카우팅과 영입 부서에 여러 구조적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다수의 선수들이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테우스 쿠냐와 라얀 아이트-누리를 각각 이적시키며 리빌딩 작업을 본격화했다. 크레이그 도슨과 파블로 사라비아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격수 황희찬 또한 방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공격 삼각 편대를 만들며 맹활약했다. 기록도 대단했다. 공식전 31경기 13골 3도움을 몰아쳤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강팀을 상대로도 득점까지 터뜨리며 주가를 올렸다.
당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마르세유로 이적했는데 황희찬 영입을 원했다. 단순한 관심이 아니었다. 직접 영상 통화를 걸어 이적을 설득했다. 그러나 게리 오닐 감독의 만류로 러브콜을 거절하고 팀에 잔류했다.
이 선택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햄스트링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부상은 곧 폼 저하로 이어졌다. 설상가상 새로 영입된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주전을 차지하면서 사실상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기록은 공식전 25경기 2골 1도움. 리그 21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로 나선 건 단 5회에 그쳤다. 출전 시간을 합해도 650분이 전부였다. 특히 4월과 5월 출전 시간은 합해 21분이었다.
최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Express & Star'와의 인터뷰에서 황희찬을 언급했다. 그는 "황희찬은 팀을 사랑하고, 중요한 존재가 되기를 원한다. 무엇보다 경기에 뛰고 싶어한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황희찬이 경쟁하겠다고 하면 도와줄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출전 보장은 줄 수 없다. 그렇기에 그가 '다른 팀으로 가는 게 낫다'고 느낀다면, 그 역시 하나의 선택지다.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황희찬도 직접 경쟁해서 자리를 쟁취해야 한다. 나는 선물을 주는 사람이 아니다"며 딱 잘라 선을 그었다.
사실상 방출 통보나 다름없다. 현재 여러 정황상 황희찬이 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팀 전술과도 맞지 않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자리를 꿰차기 어렵다. 그는 기술적인 능력이 부족해 10번 역할을 수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투 인사이드 포워드 전술에서 더 빛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 인사이드 포워드 전술은 두 명의 선수를 중심으로 최전방 공격수 뒤나 양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 황희찬은 빠른 스피드를 지녔기에 이 전술에 적합하다. 하지만 현재 울버햄튼의 전술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다음 시즌 팀에 잔류하더라도 출전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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