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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포수는 홈런, 애증의 기대주는 'KKKKK'…롯데 '아픈 손가락'들, '퓨처스 1황' 상무 상대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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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포수는 홈런, 애증의 기대주는 'KKKKK'…롯데 '아픈 손가락'들, '퓨처스 1황' 상무 상대로 빛났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들이 퓨처스리그에서 반등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롯데 유강남은 12일 경북 문경 상무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유강남은 3회 초 2번째 타석에서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러더니 6회 초 3번째 타석에서 결실을 맺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종민의 3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유강남의 올해 퓨처스리그 첫 홈런이다. 이후 7회 초 공격에서 대타 백두산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유강남은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4년 80억 원이라는 대형 FA 계약을 맺고 롯데에 합류했다. 그러나 2년간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먹튀'라는 악평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무릎 부상까지 당했다.



80억 포수는 홈런, 애증의 기대주는 'KKKKK'…롯데 '아픈 손가락'들, '퓨처스 1황' 상무 상대로 빛났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10kg 넘게 감량하는 등 절치부심했다. 그 결과 4월까지 27경기에서 타율 0.358(67타수 24안타) 2홈런 13타점 OPS 0.960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을 선언했다.

활약은 오래 가지 않았다. 5월 이후 27경기에서 타율 0.221 2홈런 6타점 OPS 0.729로 타격감이 급격히 식었다. 수비에서도 낮은 도루저지율, 불안한 블로킹 등으로 불안감을 노출했다. 특히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4회 말 수비 도중 손성빈과 교체되고 김태형 감독에게 볼 배합에 대한 지적을 듣기도 했다.

결국 두산전 다음날인 지난 8일, 유강남은 정상호 배터리코치와 함께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어 10일 상무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감을 못 잡는 듯한 모습이라 우려를 샀으나 하루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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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는 윤성빈이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윤성빈은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결승점을 내줘 패전이 기록되긴 했으나 투구 내용은 좋았다.

윤성민은 6회 말 정우준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등판 직후 김현준과 한승연, 류승민을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하며 이닝을 삭제했다.

7회에도 '퓨처스 4할 타자' 류현인을 삼진으로 잡은 뒤 팀 동료였던 한동희를 3루수 땅볼로 정리했다. 그러나 이재원에게 안타를 내준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윤준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그래도 전의산을 재차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윤성빈은 롯데 팬들에게 '애증의 존재'다.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가와 함께 2017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데려왔다. 계약금이 4억 5,000만 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1군에서 남긴 활약은 전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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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이후로는 잦은 투구폼 변경으로 밸런스가 망가지면서 1군에 거의 올라오지도 못했다. 그러다 올해 들어 김상진 투수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구위를 회복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9km/h까지 나올 정도로 기대하던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 5월 20일 LG 트윈스와의 1군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낙점됐으나 여전히 제구 불안과 약한 멘탈 등 문제점을 노출하며 1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에 돌입했다. 불펜으로 나서며 다시금 구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오늘 활약은 퓨처스리그 최강자로 꼽히는 상무를 상대로 펼친 거라 더 의미가 있다. 윤성빈은 지난 4일 상무를 상대로 1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다. 그런데 불과 일주일여 만에 퓨처스리그를 정복하고 있는 강타자들을 죄다 잡아내며 복수에 성공했다.

유강남과 윤성빈 모두 제 모습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1군에서 큰 도움이 될 선수들이다. 특히나 포수 자리도, 우완 불펜 자리도 현재 롯데의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어 이 둘이 가세하면 더욱 힘이 된다. 롯데의 '아픈 손가락'들이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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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포수는 홈런, 애증의 기대주는 'KKKKK'…롯데 '아픈 손가락'들, '퓨처스 1황' 상무 상대로 빛났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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