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분노'…'경기 안 뛸 거야!' 빅클럽 이적 시켜줄게 '신사협정' 깨질 위기, 요케레스 '경기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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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공격수가 분노했다.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만 하고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 소속팀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최근 빅토르 요케레스를 둘러싼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만큼, 많은 구단이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강화를 원한다. 빅클럽 중에 스트라이커를 찾는 팀이 많고 요케레스는 그런 팀에 최고의 선택지다.
그는 2024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축구 선수다. 스포르팅과 스웨덴 대표팀에서 63경기 62득점을 넣었다. 소속팀과 대표팀 구분 없이 뛰어난 활약을 자랑했다.
요케레스는 지난 2024년 8월 포르투갈 리그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또 이번 시즌(2024-2025) 초반 18경기 18득점-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51번의 공식 경기에서 53득점-12도움이라는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요케레스는 1998년생 스웨덴 출신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을 스트라이커다. 189cm, 86kg의 압도적 신체 조건을 이용한 볼 경합에 상당히 능하다. 또 빠른 주력을 이용해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움직임도 좋다. 심지어 상대 라인을 압박하는 지구력도 수준급이다.
큰 키가 무색하게 드리블을 잘하고 가속력이 빠른 이유는 요케레스는 무게 중심을 굉장히 낮게 잡고 신체가 유연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압도적인 피지컬에도 부드러운 턴과 유연한 움직임으로 당시 수비를 까다롭게 만드는 것이다. 화룡점정으로 연계 능력까지 우수해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까지 많이 기록하고 있다.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요케레스는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공격수다. 기대할 명분은 차고 넘친다. 그는 어이없고 놀라울 정도로 비현실적인 공격력을 갖췄다. 누가 득점수를 잘못 계산한 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든다"고 설명했을 정도로 공격력이 증명된 스트라이커다.
자연스럽게 수많은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현재 소속팀과 갈등이 생겼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요케레스와 스포르팅 간의 갈등의 핵심은 바로 이전에 구두로 합의한 '신사 협정'이다.
요케레스는 2023년 코번트리 시티에서 스포르팅으로 이적할 당시, 향후 유럽 빅리그에서 제의가 올 경우 합리적 금액인 약 6000만 파운드(약 1107억원)에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포르팅 측은 최근 입장을 선회하며 약속한 금액을 상회하는 최소 6800만 파운드(약 1255억원)를 요구하고 있어 요케레스가 큰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요케레스는 불만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SNS 프로필에서 스포르팅 리스본과 스웨덴 국가대표팀 관련 문구를 모두 삭제했다. 현재는 단순히 '운동선수(Sportsperson)'라는 소개 표시만 남아 있다.
또 자신을 이적시키지 않으면 스포르팅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포르투갈 유력지 '헤코르드'의 보도를 인용해 "빅토르 요케레스는 구단에 여름 이적을 강요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하겠다며 구단을 위협했다"며 "신사 협정을 맺었지만, 보도에 의하면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이 그의 이적료를 7000만 파운드(약 1298억원)로 책정하려는 것에 좌절감을 느꼈고, 요케레스가 이번 여름에 스포르팅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기 때문에 다시는 스포르팅에서 뛰지 않겠다고 주장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선수가 이적하기 위해 파업을 선언하면 비난에 휩싸이기 마련이지만, 요케레스의 경우 구단과 따로 약속한 게 있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동정을 받는 중이다.
요케레스는 지난해부터 다수의 빅클럽들과 연결됐다. 그러나 2025년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자신이 원하는 구단으로 보내주는 조건을 걸고 스포르팅과 약속한 뒤 빅클럽 이적을 포기하고 스포르팅에 잔류하는 것을 선택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조건이 지켜지지 않을 수 있는 위기에 요케레스가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매체의 주장이다. 요케레스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일단 요케레스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것이 축구다. 난 여전히 이곳에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을 아꼈다.
사진=연합뉴스 / 요케레스 SNS 캡처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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