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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야수 트레이드? 제가 있잖아요' 1할타자 대반전→신구장 첫 만루포…"LG와 붙으면 KS 같아, 꼭 잡고 싶다" [대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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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야수 트레이드? 제가 있잖아요' 1할타자 대반전→신구장 첫 만루포…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이런 활약이 계속 이어진다면 외야 트레이드 얘기는 쏙 들어가지 않을까.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이 신구장 개장 뒤 첫 만루 홈런의 주인공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원석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 9-1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최인호(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과 상대했다. 한화 선발 투수는 조동욱이었다.

한화는 2회 말 김태연의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 황영묵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이원석은 두산 선발 최원준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만루포를 터뜨렸다. 신축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나온 첫 만루 홈런이자 이원석의 프로 데뷔 첫 만루포였다.

한화는 선발 투수 조동욱이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 요건을 충족했다. 이어 6회 말과 7회 말 채은성이 연타석 적시타를 때리면서 7-1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8회 말 이도윤의 2타점 적시 우중간 3루타까지 터지면서 9-1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39승 27패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LG 트윈스 경기 차는 0.5경기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이원석은 "사실 장타는 되겠다 싶었지만 넘어갈 줄은 몰랐다. 2루를 돌 때까지도 열심히 뛰었다"며 "신구장 개장 뒤 첫 만루 홈런이기도 하고, 팀의 시즌 첫 만루 홈런이라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수비 실수로 팀에 위기를 안겼던 그는 "와이스 선수와 라커룸 옆자리인데 미안하다고 전했더니 경기 일부일 뿐이라며 괜찮다고 해줘 마음이 편했다"며 "감독님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라고 말씀해주셔서 덕분에 오늘은 수비도 잘했던 것 같다"며 고갤 끄덕였다. 



'한화 외야수 트레이드? 제가 있잖아요' 1할타자 대반전→신구장 첫 만루포…






'한화 외야수 트레이드? 제가 있잖아요' 1할타자 대반전→신구장 첫 만루포…




이원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초반 거의 대부분 1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그나마 11일 멀티히트 경기로 시즌 타율이 처음으로 2할대(0.208)까지 올라갔다. 

이원석은 올 시즌 타격 부진에 대해 "시즌 중 변화는 좋지 않다고 하지만, 스스로 변화를 줬고,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수석코치님과 상의해 오른손 힘을 빼고 편하게 서는 쪽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이원석은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 사구 부상 공백 속에 소중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김경문 감독은 연이틀 이원석을 선발 중견수로 기용하면서 믿음을 불어넣었다. 

이원석은 "내 자리를 누군가가 대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실 만큼 간절하게 하고 싶다.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자신감이 붙었고 도루 성공률도 높아졌다"며 "공백과 관련해선 “제가 주전은 아니지만 그 자리를 최대한 메꾸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라고 목소릴 높였다. 

대주자로 나설 때와 선발 출장 시의 차이점도 밝혔다.

이원석은 "대주자로 나서면 빡빡한 상황이 많은데 웬만한 투수들은 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선발로 나갈 땐 그린라이트가 있지만 대주자일 땐 상황에 따라 사인을 보고 뛰는 편"이라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이원석은 선두 LG와의 경쟁에 대해 "선수들끼리 크게 신경 쓰는 분위기는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분위기"라며 "물론 LG를 꼭 따라잡고 싶다. LG와 경기를 하면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느낌이 든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 외야수 트레이드? 제가 있잖아요' 1할타자 대반전→신구장 첫 만루포…






'한화 외야수 트레이드? 제가 있잖아요' 1할타자 대반전→신구장 첫 만루포…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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