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어깨 무거워진다…'SF 최다 홈런' 주전 3루수, 부상 이탈+전반기 복귀 불투명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었던 골드글러브 3루수 맷 채프먼이 전열에서 이탈한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를 앞두고 채프먼을 오른손 염증으로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채프먼은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가 애틀랜타를 4-3으로 이긴 경기에서 8회 1루 견제에 슬라이딩하다가 오른손을 다쳤다.
통증 때문에 얼굴을 찡그린 채프먼은 트레이너 및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눈 뒤 9회 수비까지 소화했다.
X레이 검사에서도 부상 음성이 나왔지만 채프먼은 경기가 끝난 뒤 손이 뻣뻣해지기 시작했고 손가락 인대가 손상되었을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채프먼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이날 MRI 검사에서 손가락 인대가 삐고 오른손 뼈에도 타박상이 확인됐다.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복귀 일정은 예상할 수 없다. 채프먼은 전반기가 지나기 전엔 복귀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5연승을 거둔 뒤라 더 아쉽다"고 입을 연 채프먼은 "우린 모멘텀이 생기기 시작했다. 타석도 좋았고 기분도 좋아지기 시작했다. 정말 아쉽다. 타이밍이 나쁘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돌아오고 후반기에 팀을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 그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것이 나에게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채프먼을 잃는 것은 샌프란시스코에 큰 손실이다. 골드글러브 5회 수상에 빛나는 채프먼은 공격에서도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홈런인 12개 홈런과 함께 타율 0.243, 출루율 0.812로 활약했다. 이정후와 함께 팀 공격을 책임지는 타자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또 다른 수비형 내야수인 케이시 슈미트를 채프먼 자리에 기용하기로 했다.
밥 멜빈 감독은 "모든 팀이 부상을 겪는다. 올해 (우리 팀은) 부상과 관련해선 운이 좋았다"면서 "물론 챔프언이 우리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슈미트도 자신이 익숙한 포지션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그가 돌아올 때까진 모두가 조금씩 적응해야 한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이다"고 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5-2로 뒤진 채 9회에 돌입했지만 9회에만 4점을 냈다.
채프먼을 대신해 3루수, 그리고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슈미트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이정후는 시즌 세 번째 3루타와 함께 5타수 1안타 2득점으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