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도 못하고 적응도 못해" 질타 받고 뮌헨 커리어 끝...'7G 0골' FW 이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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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브리안 사라고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출신의 2001년생 유망주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스피드와 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활동량도 좋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도 영향력을 끼치곤 한다. 주로 우측 윙어로 뛰지만 최전방과 좌우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유형이다.
그라나다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2부에서 생활을 계속 이어갔다. 2022-23시즌에는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36경기 5골을 기록했고, 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다시 1부로 돌아왔다. 사라고사는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3-24시즌 라리가에서 크게 주목 받았다. 주특기인 드리블 능력을 내세우면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비록 승리까지 얻진 못했지만 팀에서 홀로 빛날 만큼 눈에 띄었다. 전반기 동안 모든 공식전 21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린 사라고사는 겨울 동안 뮌헨으로 임대를 결정했다.
당장 뮌헨에 합류하는 건 아니었다. 원래 계약대로라면 그라나다에서 남은 시즌을 보낸 뒤 2024-25시즌부터 뮌헨에서 뛸 예정이었지만, 뮌헨에 부상자가 여럿 발생하면서 바로 경기에 출전시킬 자원이 필요했다. 이에 사라고사는 완전 이적으로 뮌헨에 오게 됐다. 이적료는 1300만 유로(약 190억 원)였다.
하지만 뮌헨에서 사라고사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첫 시즌 그의 출전 기록은 리그 단 7경기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모두 교체로 짧은 시간을 소화한 탓에 총 94분 밖에 되지 않는다.
독일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를 두고 “사라고사는 영어도 독일어도 하지 못한다. 따라서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그에게 만족하고 그는 우리와 함께 훈련했고, 여기 함께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재차 임대 생활을 떠났다. 오사수나에서 한 시즌을 보냈지만 성공적인 임대는 아니었다. 라리가 27경기에서 1골 6도움에 그쳤다. 완전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고, 뮌헨과도 이별이 유력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사라고사가 뮌헨에 남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사라고사는 구단과 작별을 고했다. 결별에 합의했고, 새로운 이적이 확정될 때까지 개인 코치와 개별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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