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매일 써라!" 커쇼도 엄지 세운 김혜성, 현지 반응도 '폭발적'…"그는 더 많은 타석에 서야 한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SPORTALKOREA] 한휘 기자= 연일 맹활약을 이어가는 김혜성(LA 다저스)의 모습에 현지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MLB 데뷔 후 첫 3루타를 쳐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1-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 3루 기회에서 우익수 쪽으로 깊숙히 떨어지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2명을 전부 불러들이며 팀의 리드를 3-0으로 벌렸다.
수비도 좋았다. 3회 말 2사 후 메이신 윈이 좌중간으로 날린 깊숙한 타구를 집중력 있게 쫓아가 워닝 트랙에서 잡아냈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글러브를 높게 치켜들어 고마움을 표했다. 커쇼는 경기 후 "정말 훌륭한 플레이였다. 잘 쫓아가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라고 김혜성의 수비를 호평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7회 초 선두타자로 3번째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세인트루이스가 투수를 좌완 존 킹으로 바꿨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키케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투입하며 김혜성은 일찍 경기를 마쳤다.
이날 3루타를 더한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414 2홈런 9타점 6도루 OPS 1.029다. 칼 같은 '플래툰 시스템' 때문에 26경기에서 단 61타석에 들어서고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5월 3일 콜업되며 빅리그 무대에 합류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으나 현재까지의 퍼포먼스는 인상적이다. 한때 팀의 기대주였던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와 베테랑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LA 에인절스)라는 두 유명 선수를 밀어낸 이유를 보여 주고 있다.
김헤성의 활약에 현지 반응도 뜨겁다. 이날 3루타에 호수비까지 더하면서 전문가와 팬덤을 막론하고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전으로 김혜성을 꾸준히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이날 경기 후 진행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김혜성은 선발로 더 많이 나서야 한다. 더 많은 타석에 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빅리그 수준의 타격 실력을 갖췄는지 의문을 받았다"라며 "현재 그는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늘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더 많이 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팬들도 SNS에서 로버츠 감독의 기용 방식에 관해 비판적인 의견을 여럿 냈다. "내가 로버츠였으면 다른 선수들을 빼고 김혜성을 썼을 것", "데이브, 제발 이 선수를 (벤치에) 앉히지 마"와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혜성과 에드먼이 (2회에) 결정적인 타격을 했다"라고 호평했다. 이 평가가 조금 더 잦은 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