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꺾고 월드시리즈 가려 2860억에 영입했는데…3승하고 시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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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에이스라고 데려왔던 선수가 이제 남은 시즌 뛰지 못한다. 시즌 계획이 다 꼬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토리 로불로 감독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코디 번스가 다음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고 알렸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을 위한 토미존 수술이다. 시즌 아웃은 물론이고 다음 시즌에도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로불로 감독은 "정말 듣기 힘든 소식이다. 번스는 치료하고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거다. 그래도 결국 그는 돌아올 것이다. 애리조나를 위해 훌륭한 선수로 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번스는 애리조나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6년 2억 1000만 달러(약 2860억 원)에 영입한 오른손 투수다. 2026년 옵트아웃 조건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지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번스는 투수 최대어였다.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투구 이닝 3위(816⅔이닝), 평균 자책점 2위(2.88, 같은 기간 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삼진 2위(946개), 9이닝당 최소 피홈런 6위(0.8개)를 올랐다. 팬그래프와 베이스볼-레퍼런스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각각 21.7, 18.6으로 메이저리그 톱5 안에 들었다.
또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투구 이닝 3위, 다승 5위, 평균자책점은 4위였다.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번스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치열한 번스 영입전을 펼쳤다.
깜짝 승자가 나왔다. 애리조나가 주인공이었다.
번스와 계약한 애리조나는 지난해 강점이던 선발투수진을 더 강하게 만들어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애리조나는 LA 다저스가 지배하고 있는 내셔널리그에 균열을 내려 한다. 지난 2023년 애리조나는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애리조나는 번스 영입으로 이를 재현하려 한다"고 애리조나의 번스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다치기 전까지 올해 번스의 활약은 좋았다. 11경기 64⅓이닝 3승 2패 63탈삼진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에선 평균자책점 1.67로 더 압도적이었다.
번스가 있어도 다저스를 잡겠다는 애리조나의 목표는 달성되기 힘들었다. 현재 애리조나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는 4위. 1위 다저스와 경기 차이는 6.5경기다.
다저스를 넘기 전에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부터 제쳐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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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작성일 2025.06.08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