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야구단 탄생?' 충북에 돔구장→프로야구단 유치 로드맵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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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충청북도가 다목적 돔구장을 건립하고 프로야구단 유치 가능성 검토에 나섰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5일 충북도청에서 박노준 우석대학교 총장과 만나 도내 다목적 돔구장 건립과 프로야구단 유치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박노준 총장은 고려대를 거쳐 KBO 리그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10여년간 활약하였으며, KBO 해설위원과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단장 등을 거친 야구계 대표적 전문가다.
현재는 우석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며, 스포츠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북의 위상에 걸맞은 복합 문화 시설로서의 다목적 돔구장을 짓고 싶다"며, "도에서는 예산 지원 의지도 있으며, 야구뿐 아니라 축구, 콘서트, 전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총장은 "미국 코치 연수 당시 모든 돔구장을 직접 견학했고, 고척스카이돔 설계 과정에서도 제 의견이 반영된 만큼 국내 돔구장 관련해선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충북 야구단 창단 로드맵과 야구 인프라 확충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스포츠·문화복합 시설로서 돔구장이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김응용 전 한화 이글스 감독 등 다양한 야구계 원로들과 야구전용구장 건립, 프로야구단 유치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눈 바 있다.
도의 이런 움직임은 노후화된 청주야구장을 대체해 프로야구단 유치와 함께 새로운 스포츠 복합시설을 만들어 인구 유입 등 도심 재생화 방안의 일환이라는 포석이다.
특히 도내 적지 않은 야구팬과 두터운 스포츠팬을 보유하고 있어 프로야구단 창단 유치로 인해 직·간접적 경제 효과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도내 청주시를 홈 연고지로 프로축구 K리그2 청주FC와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스타즈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한화 이글스가 지난해까지 청주야구장을 '제2의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매년 10경기 안팎으로 경기가 열렸으나 올해는 정규리그 단 한 경기도 편성하지 않아 불멘 소리가 커진 것도 이유 중의 하나로 꼽힌다.
청주시는 올해 초 한화에 정규리그 홈 6경기를 배정 요청했지만, 구단 측은 선수들의 부상 위험과 경기력 저하, 팬들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청주야구장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가 있다.
50년 가까이 된 청주야구장은 최근 10년간 12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인조잔디 교체, 외야 펜스 확장, 더그아웃 확장 등 시설 개선에도 여전히 낡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돔구장 건립 용지와 예산 확보가 관건인 가운데 박 총장은 "돔구장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는 스포츠 마케팅에 특화된 전문기업과 해외사례를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으며,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삿포르돔과 같은 야구장, 축구장, 공연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문화복합시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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