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고 만회하겠다"… 조유민 가격해 퇴장한 알 하마디 공개 대국민 사과, 이라크 회장도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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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전에서 패배의 빌미가 퇴장을 당한 이라크 공격수 알리 알 하마디와 아드난 디르잘 이라크축구협회(IFA) 회장이 결국 이라크 팬들을 향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알 하마디가 선봉에 섰던 이라크는 6일 새벽(한국 시간)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B그룹 9라운드 홈 한국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라크는 후반 18분 김진규, 후반 37분 오현규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은 전반 22분 조유민의 얼굴을 걷어차 VAR 끝에 알 하마디가 퇴장당하는 상황이었다. 주포인 아이만 후세인을 대신해 최전방을 맡은 알 하마디의 퇴장은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수적 열세라는 최악의 조건을 이라크에 제공했고, 결국 한국에 두 골 차 완패를 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참고로 이날 이라크는 8년 동안 무패의 성지였던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치욕의 참패를 당한 것이라 그 충격이 매우 컸다. 또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직행하지 못하면서 이라크 팬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주었다.
알 하마디는 경기가 끝난 지 하루 만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알 하마디는 "어제 일어난 일은 매우 고통스러웠다. 예외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특히 이라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의 상황은 나 자신에게도 너무나 아프고 받아들이기 힘든 경험이었다. 하지만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만회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게 될 것"이라며 차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디르잘 이라크 축구협회 회장도 경기 후에 도마에 올랐다. 과연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제대로 된 지원을 했는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4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성공적이었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 체제를 이번 월드컵 예선 레이스 도중에 경질한 뒤, 가장 중요했던 한국전에서 새 감독을 선임하는 무리수를 둔 것도 비판받고 있다. 더욱이 대표팀과 관련한 질문을 하려는 이라크 현지 취재진의 인터뷰 시도에 카메라를 강하게 치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잡히는 일도 있어 태도 논란까지 야기된 바 있다.
디르잘 회장은 이라크 축구협회 공식 성명문을 통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그러나 우리는 다음 라운드에서 남은 두 장의 본선행 티켓 중 하나를 반드시 따내겠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오는 10월, 우리는 그 꿈을 실현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전 패배가 우리가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단순한 말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드리는 메시지다. 이라크 국민 여러분께서 선수단과 우리 협회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는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다음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회는 아직 살아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자국 팬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이라크는 오는 10월 예정된 4차 예선을 통해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게 된다. 2.5장이 걸린 4차 예선은 3개 팀이 2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조 수위가 본선행 티켓을 가져가며, 나머지 0.5장을 놓고 아시아 플레이오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글=김태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이라크축구협회(IFA)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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