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7년은 못 기다린다"… 토트넘 팬들, 포스테코글루 경질 소식에 구단에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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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결정에 아쉬움과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동시에 후임 감독에게는 전폭적인 지원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새벽(한국 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커다란 성공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심각한 성적 부진과 내부 갈등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1주일 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를 놓고 여러 내부 토론 끝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결정은 팬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논란을 낳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 공식 서포터즈 '트러스트'는 공식 성명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소식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트러스트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7년 만의 트로피, 1984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 대회 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준 감독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빌바오에서의 그 놀라운 밤과 우승 퍼레이드는 우리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는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에게 전해질 이야기다"라고 마음을 담아 감사함을 전했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직시했다. 트러스트는 "리그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팬들은 매주 영국 전역을 돌며 높은 티켓값을 지불하고 응원하는데, 리그에서 22패를 당하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성적"이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의 결정을 일부 수용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자주 감독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트러스트는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2019년 이후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포스테코글루 감독까지 네 명의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라이언 메이슨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임시로 팀을 맡을 때도 있었다. 우리는 '또 하나의 변화'가 습관처럼 반복되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느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누가 새로운 감독이 되든, 그 감독은 클럽과 이사회로부터 충분한 재정적, 전략적 지원을 받아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룩한 유로파 리그 우승의 성공 위에 더 강한 팀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이제 '영광의 맛'을 봤다. 다시 17년을 기다릴 수는 없다"라며 후임 감독에게 강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김태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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