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민 안면 가격한 이라크 알 하마디 퇴장, 日 언론도 경악 "충격적으로 잔인한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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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조유민의 얼굴을 발로 걷어찼다가 퇴장당한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알리 알 하마디의 플레이에 일본 언론도 경악했다.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6일 새벽(한국 시간)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B그룹 9라운드 홈 한국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라크는 후반 18분 김진규, 후반 37분 오현규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승점 12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이라크는 같은 라운드 오만 원정에서 3-0으로 완승한 요르단(승점 16점)의 승전보로 말미암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그룹 2위 내 진입이 산술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이제 2.5장을 걸고 치르게 될 10월 4차 예선에 집중해야 한다.
이라크 처지에서는 제대로 힘 한 번 못 쓰고 졌다는 것에 분통이 터질 일이었다. 전반 26분 알 하마디가 조유민의 얼굴을 가격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시달리다 두 골 차 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알 하마디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전방 압박 미션을 받고 피지컬과 거친 플레이로 한국의 센터백을 괴롭혔는데, 의욕이 너무 과했다.
이 장면을 일본 매체도 주목했다. 일본 매체 <아메바 타임즈>는 "승부를 떠나 전반 26분 발생한 한 장면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루즈볼 경합 상황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에서 뛰는 이라크 국가대표 공격수 알 하마디의 왼발 스터드가 한국 수비수 조유민의 얼굴을 정통으로 가격했다. 조유민은 코 주변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되어 치료를 받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조명했다.
또, "경기 진행을 맡은 아라키 유스케 심판이 처음에는 알 하마디에게 경고를 부여했으나, VAR 판독을 거친 후 온 필드 리뷰를 실시해 그 장면을 다시 확인했고 결국 퇴장으로 판정이 바뀌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메바 타임즈>는 해당 기사의 헤드라인으로 "충격적으로 잔인한 플레이"라며 알 하마디의 플레이를 직격했으며, "끔찍한 퇴장", "잉글랜드에서 뛴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국가대표에서 영구 제명해라" 등 일본 소셜 미디어상의 반응도 전했다.
사실 일본뿐만 아니라 이라크에서도 알 하마디의 플레이에는 비판이 매우 크다. 알 하마디는 이날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 본 주포 아이만 후세인의 공백을 메우라는 특명을 받고 경기에 임했다. 알 하마디가 얼마나 후세인의 자리를 잘 메우느냐가 승부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칠 요소였는데, 도리어 쓸데 없는 파울 한 방에 팀에 커다란 폐를 끼쳤기 때문이다.
X 등 소셜 미디어상에서 언급된 이라크 팬들의 반응은 매우 차가운데, 한 팬은 "대표팀은 본래 진중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는 것 같다"라며 알 하마디의 퇴장 상황에 대해 촌평하기도 했다. 호주 출신 그레이엄 아놀드 이라크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알 하마디의 퇴장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요소였다며 씁쓸해 했다.
글=김태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이라크축구협회(IFA)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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