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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꼽을 만한 타격 재능"…'18G 연속 안타' 문현빈의 전력질주에는 기복이 없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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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기록은 기록일 뿐일 수도 있지만, 타석에서의 모습으로 직접 기회를 만들고 잡은 문현빈인 만큼 이 기록은 단순한 숫자에 그치지 않는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0-7 대패를 당했다. 이날 KT는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장단 14안타를 기록한 반면 한화는 산발 5안타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만난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곧바로 안치홍의 병살타가 나왔고, 문현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한화는 간간히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안타 없이 막혔다. 2회말 선두 노시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도루와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3회말에는 단 8구에 세 타자가 모두 출루 없이 돌아섰다.

4회말도 삼자범퇴, 5회말에는 1사 후 이진영이 8구 승부 끝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도윤이 뜬공, 최재훈이 삼진으로 잡혔다. 6회말에도 세 타자가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한화 타선은 헤이수스 상대 19타석 연속 무안타로 돌아섰다.

7회말이 되어서야 안타가 나왔다. 어렵사리 만든 두 번째 안타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문현빈이 헤이수스의 초구 투심을 받아쳤고,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타구는 2루수 쪽으로 흘렀다. 깊숙한 위치에 있던 2루수 천성호가 잘 잡아 1루로 던졌지만 이 악물고 달린 문현빈의 발이 빨랐다.






문현빈의 18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하는 내야안다. "언제나 전력질주"를 외치는 문현빈이 열심히 달리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안타였다. 다만 한화는 이 이후 노시환과 채은성, 이진영으로 이어지는 타자들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나며 문현빈의 내야안타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문현빈은 9회말 타석에서 대타 최인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바로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문현빈을 지켜봤던 김강민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한 방송에서 문현빈에 대해 "피지컬이나 기술로 봤을 때 한화 좌타자 중에서는 손에 꼽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성장했을 때를 생각하면 리그 전체로 봐도 타격 기술이 정말 좋다"며 "작아 보이는데 힘이 굉장히 좋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올 시즌의 자리도 사실상 자신이 찾아낸 것과 다름없다. 시즌 초반 김경문 감독은 문현빈을 3루수 백업으로 구상했지만, 문현빈이 타석에서 좋은 모습,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좌익수로 기용하고 있다. 이후 꾸준하게 선발 좌익수로 나서며 문현빈은 수비에서도 점점 안정감을 찾아 나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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