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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쓸어내린 KIA 이범호 감독…"타구 맞은 네일, 다음 등판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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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쓸어내린 KIA 이범호 감독…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타구에 손등을 맞은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네일이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통증도 없다고 한다"며 "얼음 찜질 등 치료를 잘해서 다음 등판에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네일은 팀이 3-2로 앞선 5회말 1사에서 두산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타구를 피하려다가 오른손을 맞았다.

이후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해 케이브를 아웃 처리했다.

통증을 느낀 네일은 마운드를 방문한 구단 트레이너와 손 상태를 확인했고, 대화를 나눈 뒤 투구를 재개했다.

네일은 후속 타자 양의지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은 후 김재환과 김민석에게 각각 볼넷,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미세 부종 증세가 있어 투구수가 86개였음에도 6회초 교체된 네일은 하루 뒤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해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감독은 "투수 쪽으로 타구가 가면 아찔하다. 타구에 맞은 직후 교체하고 싶었는데 5회 투아웃 상황이었고, 승리 요건도 걸려있어서 네일에게 직접 판단하도록 했다"며 "괜찮다고 해서 교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네일은 6회에도 던지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만류했다.

이 감독은 "양의지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컨디션이 좋아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하더라. 충분히 더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우리는 안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선수든 부상을 당하면 큰일이지만, 외국인 선수는 더욱 그렇다. 특히 선발 투수는 대체 자원을 찾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네일은 팀의 1선발이다"며 "경기하면서도 마음을 많이 졸였다"고 털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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