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양민혁 초대박 터지나?…이적설 휩싸인 英 2부 구단, 토트넘 대행 출신 사령탑 선임→"토트넘 유망주 줄임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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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의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WBA)이 토트넘 홋스퍼 수석코치였던 라이언 메이슨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현지에서는 메이슨 감독이 토트넘의 유망주들을 임대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으며, 한국의 2006년생 유망주 양민혁 역시 WBA와 연결된 바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WBA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언 메이슨이 1군 남자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그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는 등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한 인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임을 통해 토트넘에서 7년간 코치로 경력을 쌓은 메이슨은 첫 번째 정식 감독직에 부임한다.
토트넘 유소년 출신이자 구단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인 메이슨은 선수 시절 프리미어리그 70경기에 출전했으며, 머리 부상으로 인해 2018년 조기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21년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에는 29세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감독으로 리그 6경기를 지휘하고 카라바오컵 결승까지 맡은 바 있다.
이후 안토니오 콘테 체제에서 1군 코치로 승진했고, 콘테 감독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연달아 경질되면서 감독 '대행의 대행'을 한 차례 더 했다.
그리고는 현재 토트넘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수석코치로,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WBA 감독직은 챔피언십 무대이긴 하지만, 토트넘의 복잡한 코치진을 이끌어온 메이슨에게는 자신의 철학을 온전히 펼칠 수 있는 첫 번째 시험대다. 메이슨은 지난해 벨기에 최고 명문 안더레흐트 감독직 제의를 받고 수 차례 고민했으나 토트넘에 잔류한 적이 있다.
메이슨은 WBA 구단 발표문에서 "WBA는 인프라와 팬층이 모두 훌륭한 클럽이다. 구단 관계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이곳이 나에게 완벽한 장소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큰 열정과 헌신, 야망을 가지고 팀을 이끌겠다"고 밝히며 포부를 드러냈다.
WBA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 9위로 마치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4월 토니 모브레이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이로써 모브레이는 부임한 지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그를 대신해 메이슨이 새 시즌부터 팀을 재정비하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메이슨은 지난주부터 구단과 협상을 시작했고, 토트넘에서의 7년 코치 경력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함께 코칭스태프도 대폭 개편됐다. 메이슨 감독 밑에 나이절 깁스가 수석코치로 임명되었고, 레인저스에서 퍼포먼스 총괄을 맡았던 샘 풀리가 1군 퍼포먼스 책임자 겸 코치로 합류했다. 이들은 메이슨과 토트넘 유소년 시절부터 함께 일했던 인물들로, 메이슨의 전술 철학을 보조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구단주 실렌 파텔은 "우리는 광범위한 후보군을 검토했으며, 그중에서도 메이슨은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었다. 그가 선수 및 코치로서 쌓은 경험은 구단의 철학과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토트넘에서 성장 중인 양민혁의 거취로 이어지고 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선수로, 올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했다.
메이슨이 토트넘에서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WBA로의 감독 부임과 함께 유망주 대거 영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라 양민혁의 WBA 임대 또한 가능해진다.
실제로 영국 현지 매체인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라이언 메이슨이 토트넘 유망주 중 일부를 WBA로 데려갈 수 있다"며 17세 공격수 마이키 무어를 포함한 대여섯 명의 이름을 거론했다.
토트넘 전문 칼럼니스트 존 웬햄은 "무어, 제이미 돈리, 조시 킬리 같은 유망주들이 메이슨을 따라 챔피언십에서 임대 경험을 쌓는 시나리오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양민혁의 이름이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18세로 임대 가능 연령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그 역시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달 QPR 임대를 마친 뒤 다음 시즌 잉글랜드 2부로 한 번 더 임대될 확률이 높다. QPR과 함께 WBA가 행선지 후보에 꼽히기도 했다.
메이슨 감독 체제의 WBA는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목표로 본격적인 리빌딩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와 분석에 기반한 전술, 선수 육성에 능한 메이슨의 지도 스타일이 중장기적으로 구단 체질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이슨이 토트넘에서 떠난 자리를 누가 채울지도 관심사이지만, 그보다는 당장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가 WBA에 어떤 선수들을 데려올지, 그리고 유소년 선수들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지가 더욱 주목된다.
무어, 돈리 등과 함께 양민혁이 WBA행 명단에 포함될지 여부는 향후 토트넘의 공식 발표나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WBA/QPR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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