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돌아오더라도…" 김경문 감독 마음 사로잡은 황준서, 1군 생존 가능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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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2년차 좌완 투수 황준서(20)가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동주가 돌아와도 1군에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준서는 지난 1일 창원 NC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사구 6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6회 2사 만루에서 내려간 뒤 주현상이 오영수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맞아 3실점이 추가되고, 패전을 안았지만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좋았다.
총 투구수 92개로 최고 시속 147km, 평균 144km 직구(56개)를 비롯해 포크볼(28개), 커브(7개), 슬라이더(1개)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존 낮게 깔리는 직구 힘이 좋았고, 주무기 포크볼에 느린 커브까지 결정구로 썼다.
김경문 감독도 황준서의 투구를 좋게 봤다. 3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에 대해 “잘 던졌는데 (승리를 못해) 아깝다. 6회까지 던진 것 자체도 훌륭했다. 그날 (김)서현이부터 승리조가 거의 다 쉬는 날이기도 했다. (주)현상이 하나 남아있었고, 6회까지 (황)준서가 본인이 점수를 주더라도 막게 하려 했다”며 “(2사 1,2루에서 천재환에게) 투스트라이크를 잡고 맞힌 게 조금 아쉽지만 나머지는 잘 던졌다. 점점 이닝수도 늘고 있고, 승리는 형들이 잘 쳐줄 때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황준서는 올해 퓨처스 팀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체력 및 피지컬 보완에 집중했고, 엄상백이 부진 끝에 2군에 다녀온 사이 대체 선발로 1군에 콜업됐다. 지난달 21일 울산 NC전 첫 등판을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작한 뒤 27일 잠실 LG전 5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에 이어 1일 창원 NC전까지 점점 투구 내용이 좋아졌다.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된 문동주가 돌아오더라도 황준서가 1군에 남을 분위기. 당분간 황준서가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이라고 밝힌 김 감독은 “지금 이렇게 던지면 못 갈 이유가 없다. (문동주가) 돌아와도 준서가 아마 1군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금 구위와 투구 밸런스라면 선발이든 구원이든 1군에서 던져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엔트리 말소된 문동주는 지난주 서산에서 시간을 보냈고, 이날 1군 선수단이 있는 대전에 합류했다. 5일부터 1군 엔트리 재등록 가능하지만 2군에서 재조정 후 돌아온 엄상백과 황준서가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만큼 김 감독은 문동주를 너무 급하게 투입하진 않을 생각이다.
김 감독은 “(엄)상백이나 5선발이 자기 역할들을 잘하고 있다. 동주가 오늘 여기 와 있는데 트레이너랑 같이 하면서 상황을 보고 괜찮을 때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3일 대전 KT전에 상대 우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맞아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최인호(지명타자) 최재훈(포수) 이도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우완 코디 폰세. 시즌 타율 8푼8리로 부진한 안치홍이 선발에서 빠져 대타로 준비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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