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자진 사퇴’, 예고했다...지인들에게 이미 물러날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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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 전부터 지인 통해 지도력 한계 토로
배타적 두산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원인 커
두산 베어스는 2일 오후 5시 10분 이승엽 전 감독의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2일 이승엽 전 감독과 가까운 지인에 따르면 "한 달여 전부터 스스로 그만 두는 게 팀을 위해 좋은 거 아닌가 싶다. 팀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 어렵다"고 토로했다는 것이다. 이 전 감독은 그 동안 팀 성적을 끌어 올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한계에 이르렀다고 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인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두산만의 색깔이 있는데 잘 몰랐던 것 같다. 나름 원리원칙대로 팀을 통솔해 나갔는데 쉽지 않았다. 많이 부족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족과도 같았던 박흥식 코치와 김한수 코치가 팀을 떠난 뒤론 의지가 많이 꺾였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온화하고 신중한 성격의 이승엽 전 감독은 부진한 베테랑 주전 선수들을 과감하게 정리하지 못한 것이 패착으로 지목된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22년 11월 18일 두산 11대 감독에 취임했다. 계약 기간 3년에 총액 18억 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 원)은 당시 최고 대우였다. 2023시즌 74승 2무 68패로 2022시즌 9위의 팀을 5위로 끌어 올렸다. 2024시즌 역시 74승 2무 68패를 기록, 4위로 한 계단 더 올려 놓았지만 와일드카드에서 kt 위즈에 2패로 업셋 당한 것이 뼈아팠다. 2025시즌 들어 절치부심했지만 2일 현재 23승 32패로 9위로 처진 채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두산은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를 2일 자로 감독 대행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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