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팀 주장, 사우디 안 간다'...손흥민, '오일머니' 유혹 거절? "아직 토트넘서 시간 안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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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는 2023년부터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었다. 만약 선수가 제안을 승낙한다면 바로 이적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이 화제다. 영국 '더 선'은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토트넘 간판 스타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 구단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여름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들어올 경우 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7월 사우디행 가능성도 점쳐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달 31일 "토트넘의 손흥민은 새로운 국제 시장에 진출하기를 열망하는 수많은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의 목표다. 사우디 여름 이적시장 기간은 7월 20일에 열리며 32세 손흥민은 여러 목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이 불거진 이유는 손흥민의 시장 가치 하락 때문이다. 1992년생 손흥민은 이제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다. 전성기가 서서히 꺾일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손흥민의 기량 하락이 심해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 7골 9도움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 자체도 다소 아쉽지만, 각종 세부 지표 모두 하락세다. 시즌 막판 발 부상까지 당하며 부상으로 인해 기량 저하도 의심받게 됐다. 게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종료되기에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올여름이 최적기이기도 하다.
결국, 손흥민의 방출을 주장하는 여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토트넘 소식통 '투더레인앤백'은 "다니엘 레비 회장은 어떤 선수를 잔류시키고 방출시킬지 결정해야 한다. 계약 종료를 향해 가는 베테랑 선수들이 몇몇 있다. 손흥민도 하나다. 손흥민은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지만, 토트넘 팬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지속적인 문제로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라며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도 "토트넘은 최고 연봉자를 방출하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다. 팬들은 손흥민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소식에 밝은 제이콥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에서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토트넘이기에 손흥민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피터 오 루크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나는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주장이다. 또한 토트넘은 다음 시즌 UCL을 대비해 손흥민 같은 경험 많은 선수를 남기려 할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흥민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는 순간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3년 사우디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스타 플레이어를 수집하던 시기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에 가지 않다"라며 전 주장 기성용의 발언을 언급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가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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