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0.153' 최악의 야구팀, 2달 동안 10승도 못했다…20세기 이래 '최단기간 50패' 불명예, '역대 최다패' 우려까지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 조회
- 목록
본문
[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콜로라도 로키스에겐 시즌 10승 달성도 쉽지 않아 보인다.
콜로라도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3-5로 졌다.
콜로라도는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를 잡아낸 이후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연패가 8경기로 늘었다. 올 시즌만 벌써 4번째 8연패다.
콜로라도는 3회 초 이적생 올랜도 아르시아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4회 말에 피트 알론소에게 스리런 홈런(12호)을 맞아 곧바로 리드를 뺏겼다.
5회 초 타일러 프리먼이 시즌 첫 홈런을 동점 투런포로 장식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5회 말에 곧바로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솔로포(13호)를 얻어맞으며 다시 역전당했다. 타선이 더 득점하지 못한 콜로라도는 8회 말 후안 소토에게 솔로 홈런(10호)을 추가로 내주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콜로라도는 올 시즌 MLB에서 가장 먼저 50패(9승)째를 기록했다. 현지 날짜 기준으로 5월이 끝날 때까지 10승 고지조차 밟지 못했다. 특히 59경기에서 50패를 떠안은 것은 20세기 이후 MLB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길어지는 부진에 구단은 지난 12일 8년 넘게 팀을 이끌던 버드 블랙 감독까지 경질했다. 워렌 셰이퍼 3루 주루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으나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콜로라도의 추락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가다. 2018년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래 콜로라도는 구단주인 찰리 몽포트-딕 몽포트 형제의 근시안적인 구단 운영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았다.
'윈 나우'를 노리는 과감한 투자도, 대대적인 리빌딩을 위한 적극적인 선수단 정리도 아닌 어중간한 태도를 견지했다. 방만한 운영이 누적된 결과, 콜로라도는 선수단 연봉 수준은 높은데 성적은 부진하고 유망주들의 성장도 챙기지 못하는 삼중고에 놓였다.
이제 콜로라도는 MLB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패를 기록할 가능성도 진지하게 우려해야 한다.
현재 단일 시즌 최다패 기록은 1899년 당시 내셔널리그 소속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가 남긴 20승 134패(승률 0.130)다. 20세기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41승 121패(승률 0.253) 기록이 최악이다.
콜로라도가 현재 승률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면 24승 138패로 시즌을 마쳐 이 모든 불명예를 홀로 떠안게 된다. MLB 역사에 안 좋은 쪽으로 한 획을 그을 위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