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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황재균 다음은 너였다니…' 천재 유격수 후계자 사라졌다→"힘들다 할 처지 아니야" 다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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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황재균 다음은 너였다니…' 천재 유격수 후계자 사라졌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햄스트링 악령이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황재균(KT 위즈) 다음으로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을 찾아갔다. 최근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던 오명진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유격수 자리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흐름이었기에 두산과 선수 본인에게 더 충격적인 이탈 소식이다. 

두산은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오명진을 말소했다. 

오명진은 지난달 29일 수원 KT전 출전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29일 수비 도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던 오명진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사라졌다. 오명진은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 37안타, 1홈런, 20타점, 16득점, 출루율 0.340, 장타율 0.378를 기록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시작해 시범경기 타율 4할로 차세대 내야수로 주목받았던 오명진은 개막 초반 부진으로 2군을 다녀온 뒤 반등에 성공했다. 2루수부터 시작해 3루수를 거쳐 5월 들어 유격수로 자리 잡은 오명진은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타격감도 점차 끌어 올리고 있었다. 



'김도영·황재균 다음은 너였다니…' 천재 유격수 후계자 사라졌다→






'김도영·황재균 다음은 너였다니…' 천재 유격수 후계자 사라졌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났던 오명진은 "고등학교 때 유격수 수비만 소화했기에 지금 유격수로 자리 잡은 것에 전혀 부담이 없다. 물론 다른 포지션을 뛰다가 유격수 수비를 해보니까 체력 소모나 수비 범위가 크긴 하다. 그래도 나는 지금 내 자리에서 힘들다고 할 처지가 아니다. 어떤 자리든 시켜주시기만 하면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명진은 '천재 유격수' 김재호 해설위원의 '예전과 달라졌다'라는 칭찬과 덕담을 듣기도 했다. 오명진은 "유격수 자리에선 시야를 넓게 봐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쉽지 않다. 두산 최고의 유격수였던 김재호 위원님께서 나를 인정해 주시니까 기쁘고 감동받았다(웃음). 이제 그 뒤를 이어야 한단 생각에 책임감도 강해진다. 더 힘을 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오명진은 최근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타석에서 느끼는 부담감도 훨씬 줄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오명진은 예상하지 못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손에 거머쥐었던 주전 자리를 잠시 내려놓게 됐다. 

최근 KBO리그에선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 특히 햄스트링 부상 이탈이 연이어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KIA 내야수 김도영이 2루 도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 재발을 겪은 데다 KT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도 지난달 29일 홈 쇄도 도중 햄스트링 근육 손상으로 목발을 짚는 처지가 됐다. 두 선수 모두 2도 손상 수준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시즌 타율 1위에 올라 있던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도 지난달 31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가뜩이나 올 시즌 초반 부상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는 두산도 오명진의 햄스트링 부상에 울상을 짓게 됐다. 두산은 지난 주말 키움 원정 시리즈에서 박계범을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지만,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아쉬움을 삼켰다. 과연 두산이 오명진의 공백을 메우면서 6월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영·황재균 다음은 너였다니…' 천재 유격수 후계자 사라졌다→






'김도영·황재균 다음은 너였다니…' 천재 유격수 후계자 사라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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