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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역사적 참패’ 공항 마중 나온 팬은 단 한 명, “바보는 나 하나 뿐…그래도 박수 받을 자격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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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역사적 참패’ 공항 마중 나온 팬은 단 한 명, “바보는 나 하나 뿐…그래도 박수 받을 자격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기대했던 결승전에서 ‘역사적 참패’를 당한 인터 밀란. 대부분의 팬들이 인테르를 외면했지만, 단 한 명의 팬은 선수단을 따뜻하게 감쌌다.

인테르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5로 패배했다. 이로써 인테르는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UCL 우승을 간절히 원했다. 이번 시즌 인테르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 체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 끗이 부족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4강에서 ‘라이벌’ AC밀란에 밀려 탈락했고, 세리에A에서는 나폴리에 승점 1점 차이로 우승을 내줬다.

남은 건 UCL 우승 뿐인 상황. 인테르 선수단은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PSG는 강력했다. PSG는 전반 12분 만에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불과 9분 뒤 데지레 두에의 쐐기골로 순식간에 2-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인테르는 한 두 차례 슈팅을 연결했지만, 매번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막혔다.

후반에 들어서며 인테르는 자멸했다. 후반 18분 데지레 두에에게 추가골을 헌납했고, 10분 뒤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네 번째 골까지 내줬다. 그 순간 사실상 선수단은 추격 의지를 잃었다. 결국 후반 41분 마율루에게 원더골까지 헌납한 인테르. 결국 0-5 대패로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인테르는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끝냈다. 더욱 아쉬운 부분은, UEFA 주관 대회를 통틀어 결승전에서 이 정도의 점수차가 나온 전례는 없었다는 점이다. PSG는 역사의 꼭대기에 올랐고, 인테르는 역사적 오명을 얻게 된 셈이었다.

수많은 팬들은 인테르와 선수단을 외면했지만, 단 한 명의 팬은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인테르가 결승전에서 참패한 뒤, 일요일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했을 때, 단 한 명의 팬만이 그들을 맞이하러 나왔다. 공항은 싸늘한 침묵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해당 팬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현장에 홀로 나타난 인테르 팬 마르코는 “여기 있는 바보는 나 하나 뿐이지만, 그래도 인테르는 박수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며 혼자서 선수단에게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0-5 역사적 참패’ 공항 마중 나온 팬은 단 한 명, “바보는 나 하나 뿐…그래도 박수 받을 자격 있습니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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