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대망신! "중국 부끄러운 줄 알아야"…인니 축협 회장 화났다! 귀화 정책 비판? 중국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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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의 에릭 토히르 회장이 자국 귀화 정책을 비판한 중국 언론과 팬들에게 반발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에 따르면 토히르 회장은 1일(한국시간) "중국은 비혈연 귀화에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데 뜻밖에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우리를 비웃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현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오는 5일 인도네시아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후 10일 홈에서 바레인과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인 10차전을 가진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의 홈경기를 치른 뒤 10일 일본 원정을 떠나 최종전을 뛴다.
3차 예선 종료까지 단 2경기만 남은 가운데 중국은 승점 6(2승6패)을 기록해 C조 최하위 6위에 자리했고, 승점 9(2승3무3패)인 인도네시아는 4위에 자리 중이다.
대회 규정성 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3~4위는 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5~6위는 예선에서 탈락한다.
중국의 경우 C조 2위 호주(승점 13)와의 승점 차가 7점이라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2위 안에 들지 못해 월드컵 본선 직행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중국의 목표는 인도네시아전을 포함해 남은 2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얻어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도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가오는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겨냥 중이다. 이때 중국 팬들과 언론이 인도네시아의 귀화 정책을 비난해 PSSI의 토히르 회장을 자극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도네시아가 발표한 6월 A매치 소집 명단 32명에 귀화 선수는 무려 19명이다. 이를 두고 중국 언론과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토히르 회장은 중국 팬들의 비판을 신경쓰지 않았다.
매체는 "두 팀이 맞붙기 직전에 PSSI 회장 토히르는 중국 언론과 팬들을 날카롭게 조롱하며, 중국이 자국과 혈연관계가 없는 선수들을 귀화 선수로 영입했다고 주장했다"라며 "그는 중국이 이를 부끄러워해야 하며 인도네시아의 귀화 정책을 판단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귀화 정책의 주요 추진자로서 토히르는 귀화 행위에 대한 자신의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토히르 회장이 중국의 귀화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소집된 중국대표팀에서 장광타이, 세르지뉴, 양밍양까지 귀화 선수가 3명 있는데, 이중 브라질-이탈리아 이중국적 공격수 세르지뉴는 가족들 중에 중국계가 있는 동료들과 달리 중국과 혈연관계가 없다.
토히르 회장은 이를 지적하면서 "선수 귀화 정책 측면에서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라며 "우리는 인도네시아 출신 선수만 귀화 대상으로 선발한다"라고 말했다.
또 "어떤 나라들은 인도네시아를 폄하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들은 혈연관계가 없는 선수들을 귀화시키고 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인도네시아를 위해 싸우고 싶어 하는 만큼, 우리는 이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우리 선수들은 모두 인도네시아 혈통인데, 이는 우리의 자랑이다"라며 "인도네시아를 조롱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나라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그들 선수들은 자국 혈통도 없지만 우리 선수들은 모두 인도네시아 혈통이다"라고 반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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