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잘했는데 도대체 왜? '좌완 상대 홈런+5출루' 김혜성, 2일 선발 제외...로버츠 감독 "내일은 쉬게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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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4안타 5출루'로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김혜성(LA다저스)이 뉴욕 양키스 3차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내일은 쉬게 할 예정"이라며 직접 김혜성의 결장을 언급했다.
김혜성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회말 2사 2루에서 좌완 투수 브렌트 헤드릭과 8구 승부 끝에 시속 92.2마일(약 148.4km)짜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는 김혜성의 시즌 2호 홈런이자 MLB 데뷔 첫 좌완 상대 홈런이었다.
여기에 1회 볼넷, 5·6회 연속 안타, 8회 2루타까지 터뜨리며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애런 저지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까지 더하며 퍼펙트에 가까운 경기를 만들어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김혜성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가 찾던 에너지와 젊은 열정이 있었고 타석에서의 집중력, 수비에서의 어깨도 모두 인상적이었다"며 극찬했다. 이후 로버츠 감독은 "내일은 휴식을 주고, 화요일부터 다시 출전시킬 예정"이라며 선발 제외를 알렸다.
한편 2일 양키스 선발은 좌완 라이언 야브로로 예정됐다. 야브로는 2025시즌 1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6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며 낮은 팔 각도의 독특한 투구폼으로 좌타자에게 까다로운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야브로는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45로 우타자(0.17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즉, 좌타자에게 더 많은 약점을 보이고 있는 상대 선발이 등판하는 가운데 전날 좌완 상대 홈런까진 터뜨린 '좌타자' 김혜성에게는 결코 나쁘지 않은 매치업이었다.
김혜성의 라인업 제외는 이틀 연속 타격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흐름을 끊는 아쉬운 결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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