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로버츠, "김혜성 내일 경기는 벤치"…좌우놀이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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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좌완 상대 홈런을 치고 타격감이 절정에 이르러도 김혜성에게 플래툰은 적용된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18-2 대승을 거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칭찬하면서도 "내일 경기는 (선발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김혜성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빠진 기록이다. 시즌 타율은 0.422로, OPS는 1.058로 올라갔다.
8-0으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서 좌완 브렌트 헤드릭을 상대한 김혜성은 볼 카운트 2-2에서 8구째 시속 92.2마일(약 148.4㎞)짜리 몸쪽 높게 들어온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12피트(약 125m), 타구 속도 시속 102.8마일(약 165.4㎞)이 기록된 대형 홈런이었다. 무엇보다 좌완 상대 첫 홈런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는 철저한 플래툰을 적용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좌완 선발을 상대로도 선발로 나온 적이 없다. 2루 포지션에선 오른손 타자 미겔 로하스가 좌완 선발을 상대했다.
그래서 아예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선 좌완을 상대한 기록 조차 찾기 어렵다. 한 타석이 전부다.
이날 경기에선 상대가 좌완 선발임에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발가락 골절로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김혜성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김혜성은 좌완 상대 홈런과 함께 4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다음 경기에서 좌완 선발 라이언 야브로가 나오자 다시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타격감이 절정에 올라 있기에 더욱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성은 감독이 찾던 에너지를 갖고 있는 선수"라며 "타석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경쟁심도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레 경기엔 출전한다"며 "6월에 더 많은 기회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혜성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큰 기여를 했다. 다저스가 10-0으로 앞선 3회 주자 1, 2루에서 타구를 직선타로 잡은 뒤 몸을 던져 2루 베이스로 찍어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김혜성의 수비로 아웃카운트 두 개가 한꺼번에 올라갔고 다저스는 실점없이 3회를 마무리했다.
선발투수였던 랜던 낵은 "김혜성은 엄청나다. 김혜성이 날 구했을 때 놀랐다. 더블 플레이와 저지를 아웃시킨 수비는 놀라웠다. 김혜성의 날이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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