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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눈앞에서 똑똑히 봤는데" 분노폭발 이숭용 감독, 답답함은 풀리지 않았다 [부산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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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내가 눈앞에서 똑똑히 봤는데…"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경기중 대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센 항의에 4심 합의까지 이어졌지만, 끝내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1일 경기전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이숭용 감독은 전날 2회초 항의 상황에 대해 "내가 눈앞에서 정확히 봤는데, 심판이 인정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지난 분노를 새삼 되새겼다.

전날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SSG는 0-1로 뒤지는 상황에서 2회초 공격에 나섰다.

채현우의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석정우의 안타가 이어지며 1사 1,3루가 됐다. 롯데 선발 데이비슨은 수차례 투수판을 이탈하며 사인을 바꾸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마침 '전담포수' 정보근도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 코칭스태프도 마운드에 올라와 그를 달래는 모습.

여기서 SSG의 까다로운 타자 최지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는 여기서 최지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백스톱 가까이 뜬 타구를 롯데 포수 유강남이 그물에 기대며 어렵게 잡아냈다.











경기 초반 거세게 몰아치던 흐름이 끊긴 순간, 이숭용 감독이 그라운드로 걸어나갔다. 보기드문 강도높은 항의가 이어졌다.

"첫째로는 (타구가)그물에 닿았다고 봤고, 두번째는 포수가 그물을 밀고 공을 잡았지 않나. 망이 밀리면서 (타구가 떨어질)공간이 난 거다. 이렇게 두 가지를 얘기했는데 심판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

문제의 파울플라이는 3루쪽 원정 더그아웃 바로 앞, 사직구장 3루측 애비뉴엘석 바로 앞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내가 바로 앞에서 정확히 봤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거듭된 항의와 4심 합의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주심 역시 유강남의 곁으로 따라가 이숭용 감독의 반대편에서 지켜봤고, 아웃이 맞다고 판단한 것.






"카메라 화면은 (포수)앞쪽만 잡더라. 밑에만 봐선 위에 걸리는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 비디오판독도 안된다고 하고. 4심 합의에서도 아니라고 판단을 했다고 하니까. 어젠 너무 화가 났다. 2회 1사1,3루 우리가 뒤집은 상황 아닌가. 거기서 추가점 내고, (정확한 판정이 이뤄졌다면)경기 끝낼 수도 있었다고 본다."

SSG의 흐름은 그렇게 끊겼다. 두 팀은 역전, 재역전을 거듭한 혈투 끝에 롯데가 6대5,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중위권에서 피튀기는 순위 싸움중인데다, 3연승 바람을 탔던 SSG로선 갑갑한 결과였다.

부산=김영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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