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라이벌 천위페이에 시즌 첫패···싱가포르오픈 8강서 0-2패, 대회 3연패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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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맞수 천위페이(27·중국)에게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안세영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8강전에서 천위페이(5위)에 0-2(13-21 16-21)로 패했다. 안세영은 라이벌에 일격을 당하고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이 대회 3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올해 승승장구했던 안세영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차례로 우승하며 올 시즌 나서는 대회마다 전승을 거두며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했다. 지난 4일 막을 내린 단체전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단식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싱가포르오픈에서도 32강과 16강전을 가볍게 2-0으로 제압했으나 라이벌에 일격을 당하면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1승13패로 밀리게 됐다.
초반 기세를 내준 게 패인이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탐색전이 이어지며 긴 랠리 게임에서 작은 실수가 나오며 내리 4포인트를 내줬다. 0-4로 뒤지던 안세영은 조금씩 추격했다. 3-6에서는 무려 56번 랠리 끝에 승부가져와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천위페이가 안세영의 예상을 뒤흔드는 샷으로 빈 공간을 공략하고 네트 맞는 행운의 공격 성공까지 이어지며 9-4로 앞서갔다. 천위페이는 기세를 이어 후반에도 페이스를 올려 안세영의 점수를 13점으로 묶고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페이스를 끌어올린 안세영과 천위페이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점수를 주고받았으나 천위페이가 정확한 스토로크로 11-9로 앞서며 인터벌을 맞았다.
안세영은 대각선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고 이후에도 작은 실수가 나오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나온 듯 허를 찌르는 스트로크와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안세영은 부담을 느낀 듯 경기 운영이 흔들리며 후반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천위페이는 올해 2연패를 당했던 안세영에게 설욕했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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