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만 있는 게 아니다! 'ERA 1.74' 2년 차 영건 데뷔 첫 세이브까지…'좌완 부족' 한화, 조동욱 선전에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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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조동욱이 한화 이글스 불펜진에 단비 같은 존재가 돼가고 있다.
조동욱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예기치 않은 등판이었다. 11회 초 채은성의 역전 투런 홈런(6호)으로 6-4로 앞서간 한화는 10회부터 올라왔던 박상원을 11회에도 내세웠다. 이미 9회에 등판한 김서현을 대신해 '임시 마무리' 역할을 맡겼다.
그러나 박상원은 1사 후 박동원에게 솔로포(13호)를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하더니 송찬의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조동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데뷔 첫 세이브 기회가 왔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담감 속에 첫 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대타 이주헌에게 볼넷을 줬다. 2사 만루 위기였다.
그러나 결과는 '해피 엔딩'이었다. 포수 이재원이 마운드를 방문에 조동욱을 다독였다. 안정을 찾은 조동욱은 함창건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6-5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조동욱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선발 자원으로 육성됐으나 올해는 팀 사정상 불펜으로 1군 엔트리에 들었다. 추격조로 주로 나서면서 24경기 20⅔이닝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 중이다.
출루 허용이 다소 많으나 실점은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SSG 랜더스전을 시작으로 10⅓이닝 동안 자책점이 '0'이다. 기대치는 충분히 채워 주고 있다.
조동욱의 선전은 한화 불펜진에도 쏠쏠한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한화는 좌완 불펜 자원이 부족하다. 조동욱을 제외하면 엔트리에 김범수 1명뿐이다. 그마저도 주로 좌완 '원 포인트 릴리프'로 나선다. 필승조와는 거리가 있다. 미래의 선발 투수로 기대하던 조동욱을 불펜으로 돌린 이유다.
그런데 조동욱이 불펜에서 잘 버텨주며 한화가 고민을 조금은 덜었다. 덕분에 황준서나 김기중 등 다른 좌완 유망주들까지 불펜으로 끌어다 쓰는 일은 막았다.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조동욱이 좋은 흐름을 이대로 이어가 한화에 더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선두 LG를 쫓는 '독수리 군단'은 이미 기대 이상의 활약에 '싱글벙글'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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