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김혜성에 밀려 방출됐구나…800억 골칫덩어리, 다저스 떠나도 타율 0.000 부진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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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래서 '혜성특급' 김혜성(26·LA 다저스)에 밀려 방출 수모를 당한 것일까. LA 다저스에서 뛰다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테일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27일) 양키스전에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테일러는 이날 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다저스에서 방출을 당할 때만 해도 그의 시즌 타율은 .200이었는데 이제는 .171까지 떨어졌다.
테일러는 2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양키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플라이 아웃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7회말 2사 2루 찬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과는 삼진 아웃이었다. 로돈이 시속 95.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에 걸치는 공을 던지자 테일러는 꼼짝도 못하고 타석에서 물러나야 했다.
에인절스는 9회말 요안 몬카다의 중월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추격, 2-3으로 따라갔다. 2사 1루 상황. 테일러가 타석에 들어설 차례였지만 에인절스는 로건 오호프를 대타로 타석에 내보냈다. 에인절스도 긴박한 상황이 되자 테일러를 믿지 못하고 대타 작전을 편 것이다. 결국 에인절스는 2-3으로 석패했다.
201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테일러는 2017년 다저스에서 타율 .288 21홈런 72타점 17도루를 기록하며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테일러는 승승장구했다. 이후 2018년 17홈런, 2019년 12홈런, 2020년 8홈런, 2021년 20홈런, 2022년 10홈런, 2023년 15홈런을 각각 기록하면서 다저스 야수진의 감초 역할을 해냈던 테일러는 지난 해 타율 .202 4홈런 23타점 5도루에 그치는 지독한 부진을 보였고 올해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끝내 다저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고 말았다.
마침 다저스에는 김혜성이라는 새로운 유틸리티 플레이어 자원이 합류하면서 테일러의 효용 가치는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김혜성은 빅리그 합류 후 19경기에 나와 타율 .366 15안타 1홈런 5타점 4도루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테일러는 한때 다저스와 4년 6000만 달러(약 824억원)에 달하는 장기 계약을 맺을 정도로 잘 나갔던 선수였다. 그러나 급격하게 기량이 쇠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끝내 다저스와 결별한 테일러는 에인절스에서 새 출발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삐걱거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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