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이정후' 카드까지 꺼내 들었는데...SF 멜빈 감독 뿔났다, "분명히 말하건대 공격에서 더 분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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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최근 2경기 연속 1득점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타선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멜빈 감독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이시 슈미트(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약 2주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득점력 가뭄을 앓고 있었다. 이에 멜빈 감독은 마지막 두 자릿수 득점 경기였던 14일에 사용한 '4번 이정후' 카드를 다시 한번 꺼내 들었다.
5월 9일부터 13일까지 4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샌프란시스코는 14일 4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의 스리런 홈런 포함 멀티히트 대활약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10-6으로 제압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이전과 같은 반전은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6회까지 디트로이트 선발 잭 플래허티를 상대로 2안타 1볼넷 8삼진으로 고전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 등판한 구원 체이스 리에게도 2이닝 동안 득점 없이 꽁꽁 묶였고, 9회가 돼서야 라모스의 안타, 플로레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뽑아낼 수 있었다.
4번 타자 이정후 역시 1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것을 제외하면 경기 내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27일)까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오던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이날 침묵으로 0.281까지 하락했다. 0.8대를 노크했던 OPS도 0.781로 떨어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등판한 로건 웹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도 단 한 점의 득점 지원도 받지 못한 채 패전을 떠안았다.
웹은 경기 후 현지 매체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와 인터뷰서 2회 말 피홈런 장면을 떠올리며 "그건 내 잘못이다. 이런 부분에서 좀 더 나아져야 한다"면서도 "우리 팀도 더 나아지길 바란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우리는 직전 시리즈에서 승리했고 지금이 아주 긴 부진의 시작은 아니다. 좋은 팀을 상대한 두 경기일 뿐"이라며 "아직 시즌 초반이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멜빈 감독은 "웹은 첫 3이닝에서 다소 흔들렸지만, 실점을 1점씩으로 막았다. 결국 좋은 투구였다"라며 "분명히 말하건대 공격이 더 분발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멜빈 감독은 이날 5회 초 베일리의 타석에 나온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 조치를 당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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